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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양 DGIST 총장 "칼텍 같은 한분야 독보적 대학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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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양 디지스트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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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처럼 선택과 집중으로 한 분야의 독보적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만들겠다."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임 총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국양 신임 총장은 지난달 1일 임명된 후 한달반동안 DGIST 내부 업무파악과 향후 계획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전 총장과 관련된 문제들로 디지스트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6개의 감사를 받았다. 국 총장은 "향후 1~2년간 틀을 바꾸고, 교수와 연구원, 행정조직 간 내부를 추스르르며 공통분모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DGIST는 전공분야가 바이오 관련 2개,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나머지가 에너지, 로봇, 신물질로 총 6개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은 우리와 규모, 성격면에서 비슷하다"며 칼텍 모형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내 6개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내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내 임기동안 다 하기는 힘들고 한 두 분야를 우리 주력으로 밀고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DGIST 자체에만 30~40명이 신경, 인지, 뇌, 치매 연구를 하고 있고 뇌연구원에도 이 정도의 인력이 더 있다"며 "이분들의 힘을 합친다면 독보적인 그림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뇌연구 인력을 활용해 제약, 진단 나아가서는 치료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그는 국가 발전을 위해 전자통신분야를 키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현재 파운드리 서비스를 할 정도의 시설은 갖추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인력이 조금 약해 이를 보강한다면 충분한 역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출연금은 기존과 비슷하거나 줄어드는 추세여서 내년, 내후년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스트가 정부나 대기업을 통해서 얻어낼 수 있는 연구예산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시선을 해외로 두고 있다.

DGIST의 특허 기술이전 수입이 연간 10억원 정도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해외 유명 대학의 경우 3~4개의 기술개발로 수백억대의 성과를 올린다"면서 "개수보다는 굵직한 하나의 기술개발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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