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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국이름 허윤재"..'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정제원과 형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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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이 박민영의 품에서 트라우마와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치유받았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12화에서 성덕미(박민영 분)는 악몽을 꾸고서 자신의 집 앞으로 찾아온 라이언(김재욱 분)을 꼭 안아줬다. 라이언은 성덕미의 위로에 안도했고 깊어진 사랑을 느꼈다.

그래서 성덕미에게 “왜 아무 것도 안 물어봐요?”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꿈을 꿨어요. 해외 입양되기 전 일곱 살 이전 기억은 전혀 없는데 그 날은 희미하게 떠오른다. 내 손을 차갑게 떼어내던 그 느낌. 그 순간이 생생하다. 그래서 잡은 손을 놓는 게 싫다. 혼자 남겨져서 그 기분을 감당하는 게 싫어서”라고 털어놨다.

성덕미는 “지금은 괜찮냐”고 물었고 라이언은 “이렇게 같이 있지 않냐”며 미소 지었다. 이 말에 성덕미는 “안 되겠다. 계속 같이 있어야겠다”며 “저도 어렸을 때 무서우면 엄마가 밤새 같이 놀아줬다. 오늘은 제가 밤새 관장님과 놀아드리겠다”고 했다. 라이언은 내심 기대하며 성덕미의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성덕미가 꺼낸 건 화투였다. 그는 라이언에게 고스톱을 가르쳐주며 밤새 놀자고 했다. 라이언은 타짜 같은 성덕미의 현란한 기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성덕미는 벌칙으로 라이언의 팔뚝을 내리쳤다. 라이언이 삐칠 무렵 성덕미는 팔뚝에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애교를 부렸다. 라이언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며 나란히 앉아 TV를 봤다. 서로 과자를 먹여주며 알콩달콩 핑크빛 기운을 뿜어냈다. 그러다가 성덕미는 라이언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게 됐고 라이언은 포근히 그를 안아 침대에 눞혔다. 동침하게 된 두 사람. 잠에서 깬 성덕미는 잠든 라이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사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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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연애가 무르익을수록 성덕미에게 고백한 친구 남은기(안보현 분)는 불편해졌다. 절친 이선주(박진주 분)의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남은기는 “오늘 비온다는데 우산은 챙겼냐”고 어색하게 물었다. 성덕미는 사무실에 있다며 자리를 급히 떴다. 남은기는 이선주에게 “나 고백했다. 언제까지 마음에 담고 있을 순 없잖아”라고 털어놨다.

대신 그의 엄마가 위로했다. 엄마는 “많이 힘들지 아들? 덕미랑 라이언 사귄다는 얘기 들었다. 언니한테 잘됐다 축하한다 말했어야 했는데 안 나오더라. 우리 은기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하면. 엄마는 은기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아빠 만났을 때 힘들었는데 이렇게 아들을 만났으니 괜찮다. 아들 넌 네가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남은기는 “사람을 좋아하는 게 왜 힘든 일이지? 그냥 마음이 가는 것 뿐인데. 그런데 그 어떤 경기보다 내 마음이 쉽지 않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오랫동안 가족처럼 친구로 지냈던 성덕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라이언에게 보낼 수 밖에 없는 짝사랑이 안타까운 그였다.

그럼에도 성덕미는 라이언의 아픔까지 치유해주며 사랑을 키웠다. 미술관 직원들은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갔고 아이들의 미술 치료를 도왔다. 성덕미는 라이언의 트라우마를 어루만지며 펜을 들도록 했다. 라이언은 성덕미의 손을 따라그리며 과거 붓을 들지 못했던 트라우마를 치유해갔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강가를 산책했다. 성덕미는 라이언에게 한국 이름을 물었다. 한국 이름이 싫어서 잊고 살았다는 라이언은 용기를 내 “허윤재”라고 말했다. 성덕미는 라이언을 보며 “나는 그 이름 좋아할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름이니까. 안녕 허윤재”라고 인사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헤어질 줄 모르는 둘이었다. 성덕미는 같이 밥먹자고 했고 라이언은 앞치마까지 둘렀다. 두 사람은 함께 수제비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밀가루로 장난치다가 뽀뽀하는가 하면 밀가루 반죽을 뜯으며 달콤하게 키스하기도. 둘은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하고 러블리한 저녁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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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난데없이 미술관에 전 관장인 엄소혜(김선영 분)가 나타났다. 그는 라이언에게 채움 5주년 특별 셀럽 전시회를 취소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딸이자 차시안의 과거 홈마(홈마스터)였던 김효진(김보라 분)이 카드와 자동차 키까지 반납하며 막아섰다. 성덕미 덕에 차시안(정제원 분)의 올바른 팬으로 성장한 덕분이었다.

다행히 특별전을 기획하게 된 성덕미는 라이언에게 이솔 작가의 그림을 언제 처음 봤냐고 물었다. 라이언은 3년 전 뉴욕의 한 갤러리였다고 답했다. 라이언은 "그 때부터였다. 그림을 못 그리게 된 게. 그림을 못 그린다 난. 처음엔 스탕달 신드롬인 줄 알았다. 금방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래서 저 그림으로 되돌아갔다. 이솔 그림 때문이니까. 그 그림을 모두 모으면 달라질 것 같아서"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라이언은 3년 전이 아니라 훨씬 옛날에 이솔 작가의 그림을 봤다고 털어놨다. 라이언이기 전 허윤재였던 어린 시절이었다. 라이언은 "저 그림을 그리는 걸 본 적이 있다. 이솔 작가는 아마 내가 아는 사람. 아마 내 어머니. 신기하죠? 그린 사람 얼굴은 기억 못하는데"라고 고백했다.

성덕미는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심장은 안 괜찮다. 괜찮을 수 없으니까"라고 위로하며 라이언을 어루만졌다. 라이언은 성덕미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차시안은 엄마(이일화 분)에게 "나 그림 모으고 있다. 엄마가 그린 이솔 작가의 그림"라고 말해 복잡한 과거 인연을 암시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그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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