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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14년 ‘빙속 여제’ 이상화…전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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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가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투혼의 질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든 이상화는 이제 한국 스포츠계의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쾌거를 올리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상화.

4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하며 '빙속 여제'로 우뚝 섰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선 은메달로 아시아 선수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신기원을 이뤄냈습니다.

라이벌 고다이라와의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은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줬습니다.

중학생이던 2004년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이후 14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이겨낸 투혼의 역사입니다.

빙상장과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순간. 이상화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 "제 몸은 (무릎 부상 때문에) 원하는 대로 따라지 주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 줄 수 있는 위치에서 선수생활에서 마감하고 싶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소치 올림픽 금빛 질주를 꼽았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 "세계 신기록을 세운 선수는 그다음 올림픽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두려웠지만 그걸 이겨 냈고, 제게 완벽한 레이스여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젠 스포츠계의 전설로 남은 이상화.

운동밖에 몰랐던 그녀답게 마지막 소원도 소박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 "항상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 안되는 걸 되게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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