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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17만1000명 늘어…40대 고용 부진에 개선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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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4만8000명, 8개월째 증가…실업률 4.4%, 4월 기준 최고치

제조업 경기 민감 40대 18만7000명↓, 40대 인구 자연감소보다 큰 폭

경향신문

지난달 취업자 수가 17만1000명 증가해 지난 2·3월 20만명대 증가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40대 고용 악화가 개선세에 제동을 걸었다. 공무원 시험 영향으로 응시생들이 대거 실업자에 포함되면서 실업률은 4.4%로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17만1000명 증가했다.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월 취업자 증가폭이 컸던 지난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보다는 주춤했으나 석 달 연속 정부의 올해 목표치(15만명)를 넘어섰다.

청년(1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8000명이 늘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8만1000명 감소했지만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면서 청년고용률(42.9%)도 0.9%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 늘어난 124만5000명으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4.4%로 4월만 따지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11.5%)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3월에 있었던 공무원 시험 응시기간이 올해는 4월로 옮겨졌는데, 응시생들 상당수가 비경제활동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 내 실업자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청년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 상승한 것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고용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층’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40대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이 모두 감소했다. 40대 취업자(-18만7000명)는 인구(-14만9000명)보다 더 크게 줄었다. 고용률(78.2%)은 0.8%포인트, 실업률(2.5%)은 0.2%포인트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 취업자 수는 제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5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이나 최근 6개월 평균(-11만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40대들이 보건복지, 정보통신 등 일자리가 창출되는 다른 분야로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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