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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새 원내사령탑 선출에…복잡해진 정계개편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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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보수성향 원내대표 선출…평화 "제3지대는 필수"

한국·바른미래 합당설 고개…"범여권 정계개편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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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19.5.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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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보수 성향의 오신환 의원이 선출되면서 정치권의 정계개편 셈법이 복잡해졌다.

민주평화당과 '제3지대' 구축에 한목소리를 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체제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그간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호남출신 의원들은 제3지대 신(新)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바른미래당이 이번 원내사령탑 교체를 계기로 보수로 기울면서 정계개편의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바른미래당이 우향우하는 것 같다"며 "이제 개혁세력이 다시 뭉쳐서 제3지대를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분명해졌다. 제3지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의 문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단순히 당지도부뿐만 아니라 당의 진로를 뒤흔들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임 김관영 바른미래당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평화당·정의당과 손잡고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치권 제3지대 필요성을 주장해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호흡을 맞춰 당을 이끌어왔다. 이는 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기에 가능한 행보로 풀이됐다.

반면 보수 성향의 오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손학규 당대표 체제를 교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바른미래당이 내홍에 휩싸이면서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호남계 의원들 간 제3지대 논의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새 원내대표가 당지도부 사퇴를 내세운 것은 당의 반목을 주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다면 어떻게 화합을 이룰 수 있겠나.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서 제3 정당을 창당하든, 신설합당을 하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합당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물론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문에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 내지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히 출마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으나, 정치권에선 합당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이 '합당하지 않는다'고 결의했지만 '합당한다'는 말에 결의한 것으로 저는 해석한다. 한국당하고 합친다"며 "바른미래당 안철수·유승민 총선을 앞두고 반드시 자유한국당의 황교안과 통합되면 '기호 1번'은 한국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통합해 민주당의 원내 1당 지위를 빼앗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이 원내 1당으로 올라서며 정치권 지형이 바뀔 경우 범여권 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평화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한국당이 총선에서 1번을 차지하게되면 민주당도 진보결집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3지대를 넘어 민주당을 아우른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고 제3지대 논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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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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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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