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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물거품(?)…넥슨株 발빼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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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연기에 주가 하락

향후 매각가격ㆍ구조 주목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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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매각 작업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관련주에서 대거 이탈하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한국과 일본 증시에서 넥슨 계열사 주가가 모두 급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전장 종가보다 4.84% 하락한 1573엔에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넥슨지티가 19.19% 내린 1만3900원, 넷게임즈는 20.08% 떨어진 9790원을 각각 기록했다.

15일로 예정됐던 넥슨 매각 본입찰이 이달 말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다. 당초 본입찰은 지난달 중순으로 정해졌다가 한 달 미뤄진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15조∼20조원에 이르는 가격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매각구조로 딜이 불발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NXC 지분 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지분(29.43%), 개인회사 와이즈키즈 지분(1.72%) 등이다. NXC는 넥슨재팬(일본 상장사) 지분 47.02%를 보유하고 있다.

본입찰이 두 차례 지연되며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4월 15일∼5월 14일) 동안 일본 넥슨 주식을 874만957달러(약 104억원ㆍ결제금액 기준)어치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매수금액에 비해 무려 27배 많은 규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넥슨 매각 성사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불안 또는 기대 심리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최종 매각가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 후보인 넷마블, 카카오도 넥슨 매각 향방에 따라 주가에 일정 수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MBK와의 컨소시엄 해소와 인수 일정 지연 등을 감안하면 최종 인수 가능성에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며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넥슨 인수 가격과 득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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