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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방탄소년단 지민, 美 시카고 추위마저 녹인 열정과 아미사랑 "시카고 트렌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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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방탄소년단 지민


방탄소년단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단독 공연을 펼쳤다.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첫 포문을 연 이번 투어는 회당 6만 명의 관중이 운집하는 규모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와 위상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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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호텔 직원들이 지민의 얼굴이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투숙객을 맞이하는 모습


이에 시카고 현지 언론사와 호텔 심지어 항공사에 이르기까지 팬클럽 아미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관광 호텔은 멤버 지민의 얼굴이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호텔을 찾은 투숙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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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트위터


이날 시카고 공연을 앞두고 현지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었다. 멤버 지민은 궂은 날씨 속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을 걱정하며 영문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밖이 정말 추워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요”(It's really cold outside. Be careful not to catch a cold.) 간단하지만 지민의 진심이 전해지는 이 같은 트윗은 곧 소셜 네트워크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현장의 팬들을 우려하는 지민의 배려심에 감동했다.

당시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한 팬이 업로드한 영상에는 지민의 트윗이 업로드 된 직후 현장 팬들의 적나라한 반응이 담겼다. 해당 동영상에는 지민의 트윗을 읽고 감동을 받은 팬들의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온다.

평소에도 지민은 사전 녹화나 행사 스케줄을 기다리는 팬들을 걱정하며 트위터 및 공식 카페에 안부의 글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날 시카고 공연 시작 전 기적적으로 비가 멎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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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공연 무대 위 지민


멤버 지민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이날은 특히 지민의 앳된 미모가 주목을 받았다. 최근 흑발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그는 소년미가 돋보이는 비주얼로 시종일관 미소를 유지했다.

이는 반가운 팬들을 만난 기쁨에서 우러나온 표정으로 콘서트에서 팬들을 만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지민은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를 즐기고 팬들과 교감하며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또 지민은 매섭게 부는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미모를 자랑했다. 오히려 옷깃이 그림처럼 흩날리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 지민에게 '바람의 요정'이란 별명이 붙었다.

지민이 세트리스트 중반부에 선보인 솔로 공연 역시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정면에서 바람이 불어닥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바람마저 퍼포먼스의 일부인 듯한 순발력을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대 위 지민이 느끼는 추위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무대였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을 통해 업로드 된 고화질 이미지에는 추위 탓에 빨갛게 부어오른 지민의 얼굴이 담겼다.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어를 찾은 수만의 관중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 부은 지민의 열정에 팬들은 감동했다.

지민은 시카고 공연 마무리 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또 한 차례 인사를 남겼다. “오늘 공연은 정말 행복했어요. 하지만 내일은 더 따뜻하게 옷을 입어주세요. 사랑합니다”(I was so happy today. But please wear warm clothes tomorrow. Love U) 라는 내용으로 팬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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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전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순위


이날 지민은 트위터에서 시카고 지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장시간 이름을 올렸다. 또 31개국의 실트를 점령하며 200만건이 넘는 트윗량을 기록하며 ‘실트 황제’다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본격적인 앨범 활동을 마무리 하고 투어 기간에 돌입한 멤버 지민에게 여전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지민은 최근 브랜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키워드 분석 결과에도 등장한다. 이는 방탄소년단에 호감도를 가진 사람들이 높은 확률로 지민과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본다는 의미다.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지민은 현지 시간으로 12일에도 시카고에서 남은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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