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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무릎 퇴행성관절염, 연골 남았을 땐 어떤 치료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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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인구 고령화로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7년 112만 명에서 2018년 116만 명으로 4%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예전엔 노화로 인한 관절염 환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운동이나 외상, 비만으로 인해 30~40대 젊은 환자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일찍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도 완화가 될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이미 보존적 치료가 힘들 만큼 증상이 악화된 경우 수술적 요법인 인공관절치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연골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것은 환자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인공물질을 체내에 삽입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재활기간이 3개월 이상 필요하다는 점, 인공관절의 수명(15~20년)이 다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점 등으로 인공관절수술을 거부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엔 관절을 보호하며 관절염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이 나오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거나 시기를 늦추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이다. 제대혈 줄기세포치료는 아기 탯줄 혈액에서 분리한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무릎 연골손상 부위에 주사하는 시술로, 연골 손상부위에 일정 간격의 미세한 구멍을 내어 줄기세포 치료제로 채운 뒤 주변 부위를 도포하면 손상된 연골조직이 재생되고 강화된다. 기존 관절염 치료제들이 일시적인 무릎 통증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카티스템은 손상된 연골의 재생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연골이 남아 있는 초.중기 환자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다만, 인공관절 수술을 완전이 대체할 수는 없고, 의료진의 섬세한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거친 후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치료제를 사용하고, 청결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균수술시스템을 운영하는 병원인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연골재생주사는 인공관절수술을 받기 어렵거나 꺼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서는 대부분 스포츠로 인해 연골이 찢어지는 손상이 많은데, 노령층에 비해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 기간이 짧아 복귀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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