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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회사가기 싫어' 김관수 "극중 신입사원 마음이 꼭 제마음 같아요"[SS픽!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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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신예 김관수가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디며 다음을 더 기대했다.

1994년생 김관수는 현재 출연 중인 KBS2 ‘회사 가기 싫어’으로 안방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국내 굴지의 특급 호텔에서 견습 경험도 가져봤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 끝에 다수의 웹드라마에 출연한 그는 지난해 초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지상파에까지 노크하게 됐다. 그는 “그전에는 웹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다가 소속사가 생기고 나서 공중파에까지 나오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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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기 싫어’에서는 신입사원 노지원 역을 맡아 요즘 젊은이를 대변하는듯한 모습을 잘 그려내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과 개인주의를 체화한 모습으로 입사 첫날부터 칼퇴근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또한 사사건건 부딪치며 자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입사 선배 이유진(소주현 분)에게 초콜릿을 주는 에피소드로 향후 핑크빛 모드를 기대하게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드라마에서 신입사원인데, 실제로도 나는 신인이니까 공감이 많이 된다. 모든게 다 신기한 상황이다. 드라마 촬영장 가면서도 신기했고, 촬영 중간 쉬는 시간인데 뭔가 회사 분위기가 나는것 같다. 다 같이 ‘점심 뭐 먹지’ 이야기하고, 장난을 쳐도 뭔가 진짜 회사에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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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왜 이건 이렇게 하는거죠?’라고 하면서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한 아이다. 일이 있기 전에 삶이 있어야한다는 캐릭터라서 거기에 몰입하려고 한다. 내가 막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띄지는 않는데, 이 캐릭터에 분명히 이해가 가는게 있어서 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 나랑 다른걸 끌어와서 연기했다기보다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내가 회사를 잘 몰라서 그 신입사원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인 것도 들어간 것 같다. 요즘 세대라고 할지라도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라고 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바로 윗 선배한테는 ‘오늘 점심 약속 있는데요’라고 말할수 있을지 몰라도 차장님한테 가서 ‘이런 부분은 틀린 것 같아요’라고 쉽게 말하지는 못할거다. 그래서 신입사원의 고충을 긁어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역할에 의미를 새겼다.

사내연애에 대한 전개가 예상되는 만큼 실제 김관수에게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물었다. 김관수는 “안그래도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한 번 물어보더라”면서 “저는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할 것 같다. 회사나 사내연애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 치밀하게 숨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작품 안에서 연인을 만나게 되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내 마음이 가는 사람이 생긴다 하더라도 작품할 땐 안만날 것 같다. 작품에 지장이 가지 않게 내 마음을 숨길 것 같다”며 신중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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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수. 2019.5.9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그런 김관수는 스스로를 “수컷향 가득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는 “매주 축구를 한다. 운동하고, 축구를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서 좋다. 또, 운동과 관련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축구 경기 보면서 부러운게 전반전 끝나고 모여서 ‘우리 잘하자. 이기자’ 하는 장면이다. 수컷향 가득한 장면을 나도 연기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런게 좋아서도 축구팀에 나가는 것 같다. 4쿼터 25분씩 2시간 경기를 하는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데 거기서 나도 모르게 에너지가 쏟아져나온다. 팀스포츠니까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그런 에너지가 평상시에는 잘 나오지 않지않나. 그런 에너지가 좋다.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눈으로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눈에 마음을 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강하늘 선배님이 그런 배우인 것 같다”고 말하다가 이내 “같이 출연 중인 김동완 선배님이 만나본 배우 중 가장 인상적이다. 되게 열정적이다. 그게 진짜 신기한 것 같다. 그 에너지가 부럽다. 연기를 할 때나 안할 때나 그 에너지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나중에 선배가 되면 나도 그런 선배가 되면 좋겠다.”

‘회사 가기 싫어’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있는 김관수는 극중 노지원처럼 선배들과의 호흡 안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이다. 12부작 중 이제 5회가 방송된 ‘회사 가기 싫어’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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