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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호중 "심재철의 '유시민 진술서' 공방, 총선 염두에 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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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유시민·심재철 후배' 윤호중 "심재철, 황교안 지도부에 존재가치 입증하려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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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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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서울대 선배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이 공방과 관련 "심 의원이 황교안 대표 체제 하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존재가치를 입증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의원보다 4년, 유 이사장보다 3년 후배인 윤 사무총장은 최근 심 의원과 공방이 일자 "S형에게"라며 심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인물이다.

윤 사무총장은 10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심 의원의 머릿속에 들어가 본 사람이 아니니 짐작할 수 밖에 없다"며 "새 지도부가 한국당에 들어섰고 내년 총선이라 당에 존재가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심 의원 지역구에 도전자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유명한 의원들이 여러 당에서 도전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을에는 민주당에서는 이재정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임재훈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심 의원이 정계에 입문할 때도 이번 공방의 소재가 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진술이 이용됐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윤 사무총장은 1994년 내란음모사건 관련자들이 전두환의 신군부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심 의원이 의견서를 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당으로 들어가서 신한국당 입당을 위한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왜 심 의원은 본인이 먼저 (이 일을) 얘기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다 심 의원 본인이 40년 전 아픔에서 벗어날 기회를 못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심 의원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나 유 이사장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신군부의 고문에 의해 작성한 자술서를 갖고 이야기한다"며 "자기 자술서와 유 이사장의 자술서가 별반 차이 없다, '너도 나와 똑같은 놈이다'라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심 의원 자신도 상처를 입지만 진보 진영의 유력 정치인이 될 가능성 높은 분들을 계속 공격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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