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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여기 어때요] 도심 속 휴양…홍콩에서 세상의 즐거움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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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빅토리아 하버가 보이는 인피니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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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여름이 덥고 습하다고만 생각했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홍콩의 여름엔 세상의 즐거움이 다 있다.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한 쇼핑몰에서 몰링을 즐기고 도심 속 호텔 루프톱 풀에서 유유자적 여유를 즐겨 봐도 좋다. 발 아래로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펼쳐져 답답했던 마음마저 시원하게 한다. 해 질 녘 황홀한 해변을 거닐어도 좋다. 밤이면 심장을 두드리는 비트에 맞춰 사랑하는 이와 칵테일 한잔 나눠보면 어떨까. 미식과 야경의 도시 홍콩의 끝없는 매력을 살펴보자.

◆ 모든 살것 뭐든 즐길 것 있는 핫플레이스 = 홍콩의 쇼핑몰은 도시에서 가장 트렌디한 레스토랑의 집합지이자 로컬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장이다. 도심의 가장 중요한 지역들에 위치한 덕에 여행의 즐거움을 실컷 누릴 수 있는 허브가 되기도 한다. 쇼핑몰에 들어서면 시원한 공기와 화려한 분위기가 여행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 마블 캐릭터 피규어 핫토이 인기 = 하버시티에만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숍이 700여곳에 이른다. 최근 문을 연 피규어 매장 핫토이는 히어로 무비 팬들에게 행복한 공간이다. 등신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피규어가 발길을 반기고, 실물처럼 정교한 마블 캐릭터 피규어가 매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K11은 '아트 콘셉트 몰'을 표방하는 공간이다. 홍콩 예술계의 셀러브리티 애드리언 챙이 설립한 쇼핑몰인데 예술재단 K11 아트 파운데이션의 계열사로도 유명하다. 몰 입구의 야외공간 K11 피아자에서는 한 달에 6~7회 정도 재즈 및 인디 록 공연과 예술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애드미럴티는 홍콩에서 가장 여유롭고 호사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들 가운데 하나다. 현대적인 딤섬을 선보이며 홍콩 트렌드세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딤섬 라이브러리에서 매콤한 마라 소룡포를 맛본 후, 짐 람비나 폴드하우스 등 전 세계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를 정기적으로 초대하는 PP 아트 전시를 둘러보며 인스타그램 인생컷 한 장을 남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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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하버뷰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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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전한 나의 놀이터가 되는 호텔 =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호텔로 가자. 호텔 수영장은 격조 있고 우아하게 휴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수평선과 맞닿은 인피니티 풀, 초고층 빌딩에서 인스타그래머블 홍콩을 즐길 수 있다. 코디스 호텔(Cordis)에서 머무는 24시간은 너무나 짧다. 무료 와인 테이스팅, 재래시장투어와 태극권 강습 서비스 제공부터 심야 개장 수영장까지 호캉스의 궁극, 코디스 호텔(Cordis)이다. 코디스는 라틴어로 '심장'을 뜻한다. 홍콩이라는 도시가 품은 거의 모든 종류의 즐거움을, 그것도 공짜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m 길이의 루프톱 풀은 매일 밤 11시까지 오픈한다. 20m에 달하는 풀은 푸른빛으로 신비롭게 빛나고 카바나의 노란 조명이 어둠을 은은하게 밝힌다. 풀 사이드에 누워 느긋하게 들이켜는 칵테일은 그야말로 시원하다. 술잔을 테이블에 두고 수영장으로 풍덩 뛰어드는 순간, 이보다 더 신나고 편안한 휴가가 또 있을까? VIC 온더하버는 홍콩에서도 루프톱 수영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센트럴과 침사추이의 마천루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가운데, 시원한 풀에서 수영을 즐기느라 인스타그램용 사진 한 컷 남기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더 랭함 홍콩(Langham)에서는 홍콩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다. 새파란 하늘 아래 하얀 대리석 기둥으로 둘러싸인 루프톱 수영장에서 차가운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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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 호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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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내린 후 더 아름답다 = 홍콩의 나이트라이프는 화려하고 개방적이다. 란콰이펑 같은 관광객 밀집 지역은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바와 클럽, 라운지가 즐비하고 치안도 안전하다. 루프톱 라운지는 분위기, 음료, 서비스 모두 완벽한 수준을 보여준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하와이안 테마 바가 있다. 바로 호니호니티키라운지. 홍콩 빌딩 숲 한가운데 남국의 지상낙원을 비밀스럽게 옮겨놓은 술집이다. 발 아래로 부서지는 에메랄드빛 파도, 탐스럽게 피어나는 히비스커스, 대나무로 뚝딱뚝딱 만든 해변의 바, 달콤하고 컬러풀한 트로피컬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뜨거운 밤이 시작되기 전 맛있는 하와이 요리와 시원한 맥주로 워밍업을 해 보면 어떨까? 포로리는 홍콩 최초의 하와이안 포케 바다. 지난 몇 해 사이 뉴욕부터 서울까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포케는 하와이식 비빔밥이다. 디제잉 공연이 열리는 클럽과 바, 홍콩의 맥주 브루어리 크래프트비어펍, 노포에서 즐기는 다이파이동 선술집 등 즐거움이 계속된다.

◆ 홍콩에서 핫하게 놀기 = 홍콩의 여름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볼거리도 많다. 홍콩 침사추이 해안산책로에 위치한 스타의 거리에 3년 만에 재개장해 주목을 끈다. 홍콩영화 그때 그 스타들이 '여기' 모였다. 예술여행 허브 홍콩에 새 명소 시추센터 앤 엠플러스, 홍콩교도소 구경찰청의 홍콩경찰서를 개조한 타이퀀 앤드 아트센터 등도 가볼 만하다.

홍콩의 거리에서 시간이 농축된 현지의 맛을 경험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홍콩 포장마차 거리와 재래시장의 재미다. 특히 몽콕재래시장은 완탕과 누들과 콘지, 티와 커피와 빵, 홍콩다운 퓨전 아침 식사. 테이크아웃 딤섬런치 등을 맛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홍콩정부관광청 홈페이지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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