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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뉴스 플러스] 라마단때 두바이 간다…왜냐고? 특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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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층빌딩이 우뚝 솟은 두바이 스카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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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정의 달을 맞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여행을 가면 어떨까란 기사를 썼다가 곤욕(?)을 치렀다. 5월 6일부터 6월 3일까지 중동지역의 이슬람 국가들이 라마단에 들어가는데 무슨 소리냐는 것. 아랍어로 더운달을 뜻하는 라마단 때 이슬람교도는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올려야 한다.

그래서 여행+는 류영미 두바이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에게 라마단 시기에 떠나는 여행이 정말 별로인지 물었다. 류 소장은 "라마단은 이슬람에서 가장 성스러운 달로 꼽힌다"며 "이 시기에 두바이 여행을 한다면 역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라마단 기간에는 도시 곳곳에서 온갖 전통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해가 지면 화려한 이프타(Iftar) 만찬, 해가 뜨기 전에는 수후르(Suhoor) 뷔페가 열린다"면서 "여행객은 이 기간 동안 두바이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관광청이 엄선한 라마단 기간에 즐기는 4가지 여행법을 소개한다.

팜 주메이라에 위치한 리조트 애틀랜티스 더 팜(Atlantis, The Palm)의 해변에는 라마단 텐트 아사티르(Asateer)가 있다. 이곳은 두바이 최고의 라마단 텐트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국적인 아라비아풍 인테리어와 은은하게 빛나는 700개의 랜턴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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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대표 사막 호텔인 밥 알 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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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테리어로 한국인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호텔 팰리스 다운타운(Palace Downtown)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특히 멋진 테라스 경관과 맛있는 음식이 돋보이는 레스토랑 이완(Ewaan)이 대표적이다. 방문객은 두바이 분수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맛있는 이프타를 즐길 수 있다.

인기 라마단 텐트로 꼽히는 마디낫 주메이라(Madinat Jumeirah)의 알 마즈리스(Al Majlis)는 아랍 전통 양식의 건축물 마디낫 아레나(Madinat Arena)에 자리한다. 이 때문에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방문객에게 전통 특선 뷔페가 제공되고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 조금 더 특별한 만찬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식사가 끝난 후 마디낫 주메이라의 인공수로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인근에 위치한 두바이 전통시장 수크에서 밤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색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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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라마단 텐트인 마디낫 주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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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수많은 호텔은 라마단을 시작으로 여름 시즌 동안 엄청난 할인을 제공한다. 평소에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럭셔리 호텔을 경험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무엇보다 여름 시즌이 다가올수록 일부 호텔에서는 최대 50% 이상 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운타운 두바이에 위치한 콘래드 두바이는 50층 높이 건물에 자리 잡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칼리파의 124층과 125층 전망대 앳 더 톱(At the Top)에서 볼 수 있는 전경을 호텔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4'의 촬영지로 알려진 주메이라 자빌 사라이는 오토만 시대 건축과 미술에 영감을 받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아랍에미리트 최고 럭셔리 호텔 스파도 누릴 수 있다. 두바이 대표 사막 호텔 중 하나로 꼽히는 밥 알 샴스는 럭셔리 5성급 리조트로, 뛰어난 시설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투숙객은 사막 사파리, 듄배싱, 낙타·승마 체험, 스파 등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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