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프랑스, 노동절 집회 충돌 후 또다시 '노란 조끼' 시위 열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랑스 수도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노란 조끼' 스물다섯 번째 시위가 열렸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시위는 지난 1일 노동절 집회 이후 사흘 만에 열렸습니다.

당시 노동절 집회에는 기존 노조원들과 함께 '노란 조끼' 시위대, 극좌 및 반자본주의 성향 조직원 등 수만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병과 각종 물건을 경찰을 향해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대응하면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노란 조끼' 시위는 노동절 집회 영향으로 전주와 비교하면 참가자가 줄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오후 2시 기준 집회 참가자는 3천600명으로 전주 같은 시간, 5천500명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는 수백명이 공중 보건 서비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여러 개의 병원을 지나 행진했습니다.

'노란 조끼'는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시민 집회로, 집회 이름은 프랑스에서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차에 비치하는 형광 노란 조끼를 참가자가 입고 나온 데서 붙여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당초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했지만 이후 서민경제 개선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 시위 이후 국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사회적 대토론을 개최한 뒤 지난달 25일 50억 유로, 약 6조5천억원 상당의 소득세 인하 등을 포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내놓은 제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계속해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PLAY! 뉴스라이프, SBS모바일24 개국
▶[핫이슈] 연예계 마약 스캔들
▶네이버 메인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