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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승호 2승' 키움, KIA 꺾고 3연승···SK 5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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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9연패 수렁

1위 SK 5연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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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9연패로 몰아넣었다.

키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즌 성적 17승12패로 5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이승호와 포수 이지영 배터리가 펄펄 날았다. 이승호는 6이닝 2볼넷 4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8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는 영리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지영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하위 KIA(8승 1무 18패)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에이스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해 답답함은 더 커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4⅓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개막 후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양현종은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01까지 치솟았다.

타선도 아쉬웠다. KIA는 키움(8안타) 보다 6개 많은 14안타를 때려내고도 키움의 절반인 4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것도 KIA였다. KIA는 1회초 2사 후 안치홍의 볼넷과 최형우의 내야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지완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선제점을 올릴 찬스를 놓쳤다.

키움이 바로 반격했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제리 샌즈가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 2루에 타석에 선 박병호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KIA가 2회초 이승호를 다시 공략했다. 이창진의 안타와 이승호의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한승택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내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박찬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후속 이명기와 김주찬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KIA가 멀리 가지 못하자, 키움이 곧바로 따라잡았다.

키움은 2회말 선두 임병욱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고,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타점 찬스에서 허정협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경기는 다시 2-2 동점이 됐다. 이어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하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다시 앞섰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5회 대거 5점을 쓸어 담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다.

선두 타자 샌즈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병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터졌고, 후속 장영석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기회에서 양현종을 완전히 흔들었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키움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임병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이지영은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3루타를 폭발시켜 단숨에 7-2로 달아났다.

KIA는 결국 1사 3루에서 양현종을 내리고 고영창을 올렸다. 고영창은 첫 타자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이정후 타석에 2루수 실책으로 3루 주자 이지영의 득점을 허용하며 또 한 점을 헌납했다.

KIA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한 번 넘어간 흐름을 되찾기란 역부족이었다. 8회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로 3-8로 따라붙은 KIA는 9회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키움 네 번째 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쳐 4-8로 추격했다. 이어 나지완의 안타로 2사 1, 3루가 계속됐다.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를 올렸다. 조상우는 이창진을 초구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공 하나로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올린 조상우는 역대 42번째 최소 투구 세이브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문승원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KT전 연승 행진을 3연승으로 늘렸다.

SK 이재원은 6회초 결승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한동민은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날렸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18승 1무 9패를 기록해 1위를 달렸다.

3연패를 당한 KT(10승 19패)는 9위에 머물렀다.

KT는 5안타를 쳤지만, 산발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날려 11-8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최근 9연승, 잠실 7연승을 올렸다.

박세혁은 4타수 3안타 2타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지혁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19승 10패를 기록해 SK에 승차 없는 2위에 머물렀다.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11승 16패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4이닝 5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1승)가 됐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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