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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 “文의장 ‘혈압 200㎜Hg·맥박 평소 2배·…생명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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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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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국회점거 농성’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사실상 국회의장실을 무단 침입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에 대해 우려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당 의원총회를 열고 “문 의장께서 건강 위독하시다”고 밝히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실로 쫓아가서 의장을 겁박하는 바람에 충격을 받아서 건강이 많이 악화되신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국회의장을 수술할 정도로 충격에 빠트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못할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가도 한참 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한국당 의원 70여명이 무단 침입해 문 의장의 혈압이 혈압 200㎜Hg까지 올라가고 맥박도 평소 2배까지 가서 생명이 위험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 의장께서도 건강 관련 문제라 평소 밖에 크게 말 안하셨다”면서 “차분하게 분위기를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막말하고 행패를 부려서 매우 충격을 받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몸이 이상하다고 해서 의장실 밖으로 나가려는데 한국당이 저지하면서 큰 일이 날 뻔 했다”며 “한국당이 이것을 성희롱으로 덮으려고 한다.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고 성토했다.

앞서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문 의장이 입원하자 “건강에 지장이 없길 바라지만 ‘할리우드 액션’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 객관적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일이 국회에서 벌어진다고 하는 것이 서글프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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