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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리랑카 폭탄테러 배후인물 당일 현장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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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연계 의혹 용의자 140명 추적 중"

"테러 배후 조직 2인자 등 76명 체포"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슬람 국가(IS)가 지난 21일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IS홍보매체 아마크는 자살폭탄테러범들이 IS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흐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복면을 쓰지 않은 인물이 자흐란 하심.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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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AP/뉴시스】이재우 기자 =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 배후 중 한명으로 지목된 자흐란 하심이 당일 테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2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AP와 BBC 등에 따르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26일 행정수도 콜롬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심이 9건의 자살폭탄테러 중 한건으로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테러 현장에서 복구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하심이 현지 재벌 아들인 일함 아흐메드 이브라힘과 콜롬보 샹그릴라호텔 자폭테러를 주도했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했다.

단 시리세나 대통령은 하심이 샹그릴라 자폭테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40세 전후로 추정되는 하심은 극단주의 성향의 이맘(이슬람 성직자)이자 이슬람 무장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하심은 테러 후 이슬람국가(IS)가 폭탄테러 배후라며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살폭탄테러범 중 유일하게 가면을 쓰지 않고 등장하기도 했다.

단 하심이 IS와 직접 접촉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IS에 충성을 다짐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이밖에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용의자 140명을 쫓고 있다고도 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스리랑카는 물론 물론 이집트와 시리아 출신 용의자 76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NTJ 2인자와 폭탄 재료 제공자 등이 포함됐다.

그는 전날 사임한 국방장관에 이어 경찰청장도 곧 물러날 것이라면서 "(그들이) 국제 정보기관으로 받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거듭 비난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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