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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北불참 '판문점선언1년' 행사...文대통령도 참석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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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신 영상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일(27일) 저녁 7시에 진행되는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평화퍼포먼스 '먼, 길'에서 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상파 3사가 이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행사' 관련 내용을 통지했지만, 북한은 끝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행사 기획을 맡은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측의 참여가 불투명한 반쪽짜리 행사'라는 우려가 나왔다. 당연한 우려"라면서도 "북측의 참여 여부는 저로서는 아직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북측의 불참이 확실시되면서 문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신 이날 강원도 고성 지역을 찾아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서 "내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1년 전 남과 북은 전 세계 앞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 지역에 있는 'DMZ 평화의 길'과 금강산 전망대도 방문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전망대에서 북측 해금강 등 전경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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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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