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행사' 관련 내용을 통지했지만, 북한은 끝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행사 기획을 맡은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측의 참여가 불투명한 반쪽짜리 행사'라는 우려가 나왔다. 당연한 우려"라면서도 "북측의 참여 여부는 저로서는 아직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북측의 불참이 확실시되면서 문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신 이날 강원도 고성 지역을 찾아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서 "내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1년 전 남과 북은 전 세계 앞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 지역에 있는 'DMZ 평화의 길'과 금강산 전망대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전망대에서 북측 해금강 등 전경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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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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