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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강원 방문' 文대통령 "평화경제의 핵심...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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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경제투어 여덟 번째 지역으로 강원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의 핵심 지역으로 강원도를 꼽았다.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천명했다.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육성 △원주권의 중부권 거점지역으로의 육성 등을 약속했다.

전국경제투어 여덟 번째 지역으로 강원도를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DMZ박물관에서 개최된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이제 정부가 강원도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겠다"며 "정부는 평화경제를 향한 강원도의 도전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가 꿈꾸는 평화경제의 핵심축은 평화관광"이라면서 "감시초소가 철수된 비무장지대(DMZ)는 안보와 평화를 함께 체험하는 '평화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DMZ 국제평화음악제와 다큐영화제를 개최하고,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떠올리면 함께 생각나는 지역,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금강산 관공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DMZ 평화의 길'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DMZ 평화의 길 방문은 분쟁과 자연 파괴의 어두운 과거를 걷어내고, 미래의 세대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평화의 공간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 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계획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며 "2030년까지 5조9천억 가까이 강원도에 투자될 예정이다.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의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생활 SOC를 대폭 확충하여 접경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의 '평일 외출 허용' 실시를 언급한 뒤 "외출한 장병들이 휴식과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혁신도시와 첨단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원주권을 중부권 거점지역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며 "이모빌리티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횡성의 강원형 상생일자리 사업에 힘을 보태고, 춘천 수열에너지 데이터 센터, 삼척 수소시티 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대해선 "1년 전 남과 북은 전 세계 앞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며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략보고회 참석에 앞서서는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찾았다. 이재민 위로 및 피해수습상황과 복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복구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군장병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산불피해현장 방문은 지난 5일 고성군 토성면 산불상황실을 들린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후에는 고성군 거진항으로 이동해 강원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간담을 갖고 현장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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