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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與 "한국당 무단침입…文의장, '혈압 200㎜Hg' 생명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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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이지윤 기자] [the300]민주당 26일 의원총회…한국당 '국회점거 농성'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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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 박병석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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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국회점거 농성’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사실상 국회의장실을 무단 침입했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의 건강 악화를 우려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6일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당 의원총회를 열고 "문 의장께서 건강 위독하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실로 쫓아가서 의장을 겁박하는 바람에 충격을 받아서 건강을 많이 상실하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회의장을 수술할 정도로 충격에 빠드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못할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가도 한참 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문 의장이 입원하자 "건강에 지장이 없길 바라지만 '할리우드 액션'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 객관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조폭(조직폭력배)만도 못한 심성으로 정치를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국회에서 벌어진다고 하는 것이 서글프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한국당 의원 70여명이 무단 침입해 문 의장의 혈압이 혈압 200㎜Hg까지 올라가고 맥박도 평소 2배까지 가서 생명이 위험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 의장께서도 건강 관련 문제라 밖에 크게 말 안하셨다"면서도 "처음에 몰려와서 너무 당황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차분하게 분위기를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막말하고 행패를 부려서 충격을 받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몸이 이상하다고 해서 의장실 밖으로 나가려는데 한국당이 저지하면서 큰 일이 날 뻔 했다"고 홍 원내대표는 밝혔다. 또 "한국당이 이것을 성희롱으로 덮으려고 한다"며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고 말했다.

이원광, 이지윤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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