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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홍영표 "한국당, 이성 잃었다…불법·폭력 오전 중 고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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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폭력으로 비리·부패 은폐하고 밥그릇 지키려는 것"

연합뉴스

회의장 들어서는 이해찬-홍영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19.4.26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한 것을 맹비난하며 이날 오전 중 고발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지금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가능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오전 중에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난동으로 민의의 전당이 무법천지가 됐다"며 "7년 전 국회선진화법은 국회 내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 어기면 가중처벌하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선진화법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야만적 폭력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합법적 절차에 따라 법안을 제출하려는 여야 4당을 힘으로 가로막고 국회 곳곳에서 불법과 폭력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수처법은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거다. 김학의 사건 같은 게 재발하지 않도록 고위 공직자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자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불법적인 폭력까지 행사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어 "한국당이 불법과 폭력으로 지켜내려는 건 자신들의 비리와 부패를 은폐하고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선거제 개편을 통해 수십년간 누린 특권과 기득권을 잃을까 봐 두려워 방해하는 것"이라며 "그런 속내를 '헌법 수호, 독재 타도' 등 어이없는 선동으로 감추려 한다"고 쏘아붙였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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