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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1분기 역성장, 기업 부진 탓…투자심리 살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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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기업 정책에 매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쓴소리

"현 경제상황 엄중히 볼 필요…과도한 비관적 해석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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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 자리로 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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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전기대비)로 전환된 이후 정부가 기업 살리기 정책에 매진 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총재는 26일 오전 시중은행장들과 만난 금융협의회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으며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기업투자 부진이었던 만큼 기업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야만 성장 흐름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전날 1분기 경제성장률을 -0.3%(전기대비)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4분기(-3.3%)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설비투자는 -10.8%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분기(-24.8%) 이후 84분기 만에 최저치였다.


이 총재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전기대비 마이너스로 발표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이 저하돼 있는 상황이며, 특히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1분기 중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고, 정부부문의 기여도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성장률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 총재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라고 그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며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정부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나 글로벌 경제 여건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고,부진했던 미국과 중국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호전된 흐름을 보이는 게 근거다. 이 총재는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이례적인 요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만큼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허인 국민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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