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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보다잇다] 딱딱한 갑옷 속에 숨겨진 탱글한 육질, 갑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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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재은 MT해양에디터] [편집자주] MT해양은 재미있고 유익한 올바른 수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기(연결하기) 위해 [바다정보다잇다]를 기획 보도합니다.

[4월 제철 맞은 갑오징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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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수산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산 갑오징어/사진=유연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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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뼈와 탱글한 살맛을 가진 매력적인 그 수산물, 갑오징어의 철이 돌아왔다. 4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보다 뛰어난 살맛으로 오징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소 비싼 가격으로 망설이는 이들도 있지만 그 맛은 가격만큼이나 뛰어나다는 사실. 제철 맞아 맛이 좋은 갑오징어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갑오징어의 진짜 이름은? 참갑오징어!

딱딱한 석회질의 뼈를 품고 있는 갑오징어. 보통 갑오징어라 불리지만 표준명은 ‘참갑오징어’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먹는 오징어(표준명 살오징어)가 몸통은 길고 세모꼴의 모양을 가졌다면, 참갑오징어(이하 갑오징어)는 둥근 몸통과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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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고 두툼한 몸과 짧은 다리가 특징인 갑오징어/사진=신재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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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몸통 안에 석회질의 딱딱한 뼈가 들어있으며, 지느러미가 둥근 몸통을 둘러싸고 있다. 크기는 20cm 정도이고, 바닥을 돌아다니는 습성이 있다.

살아있는 갑오징어는 몸통의 무늬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몸통의 줄무늬가 있으면 수컷, 불규칙한 점이 있다면 암컷이다. 하지만 이 무늬는 죽은 후에는 사라진다.

갑오징어의 제철은 4월부터 10월까지이며,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이맘때에는 낚시로 갑오징어를 잡고 맛보는 사람들이 많다. 값비싼 미끼도 필요 없이 전용 루어만으로도 낚을 수 있어 초보자들도 즐길 수 있다.

고단백, 피로회복에 탁월한 영양만점 식품

갑오징어는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무려 단백질이 85%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닭가슴살을 대체할 만큼 고단백 식품이다. 주꾸미처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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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된 갑오징어, 갑오징어의 뼈는 지혈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사진=신재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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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점은 갑오징어의 뼈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갑오징어의 뼈는 지혈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앵무새의 부리를 다듬는 용도나 새의 모이로도 활용되고 있다.

달큰하고 탱글한 맛으로 즐기는 갑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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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숙회/사진=신재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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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는 오징어 중에서 으뜸으로 칠 만큼 맛이 좋다. 질기지 않고 탱글하며 달큰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하게 접할 수 있는 산지에서는 회로 즐기기도 하며, 숙회나 무침, 볶음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이 중 가장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은 갑오징어 숙회다. 손질한 갑오징어를 끓는 물에 데쳐내면 되는데, 이때 몸통보다 다리를 조금 더 오래 데쳐야 알맞게 익는다.

신선한 갑오징어를 알아보려면 만져봐야 한다.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성이 느껴지는 것이 신선한 갑오징어다.

강력한 먹물, 뼈와 내장 제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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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제거하는 모습/사진=신재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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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손질은 일반 오징어 손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갑오징어의 먹물이 강력해 먹물이 베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는 점과 갑오징어만의 특징인 뼈를 잘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갑오징어의 배 부분을 가위로 가른다. 다리를 잡아 위로 천천히 잡아당겨 다리 윗부분에 붙어있는 내장을 함께 제거한다. 이때, 내장과 먹물이 터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내장을 제거한 후 몸통에 있는 딱딱한 뼈를 제거한다.

다리와 붙어있는 내장은 칼로 제거하고, 다리 윗부분 중앙에 칼집을 내주어 갑오징어의 눈알을 제거한다. 다리 사이에 있는 갑오징어 입도 쏙 잡아 빼준다.

손질이 끝난 갑오징어는 깨끗한 물에 한 번 더 헹궈준다. 먹물이 갑오징어에 묻어 지저분해 보인다면 밀가루로 박박 문질러 닦아주자. 뽀얀 갑오징어의 속살을 만날 수 있다.

회, 숙회, 튀김, 무침, 볶음 등 다양한 음식으로 조리 가능한 갑오징어. 탱글하고 쫄깃, 달큰한 맛에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손색없다. 제철 맞은 갑오징어 한 마리로 즐거운 식사를 마련해보자.

신재은 MT해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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