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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류현진과 대결 앞둔 강정호 "서로 안봐줄 것...빨리 가서 붙고싶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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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동갑내기 친구 류현진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기대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아이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워낙 친하고, 어떤 공을 던질지 잘 알고 있다. 재밌을 거 같고 기대가 된다"며 다음 날 상대팀 LA다저스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과의 승부에 대해 말했다.

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던 지난 2012년 10월 4일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한다. 당시 류현진의 한화이글스 고별 경기 상대가 넥센히어로즈였는데 강정호가 홈런을 때려 류현진의 승리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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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지난 2012년 10월 4일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당시 강정호가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 MK스포츠 DB


강정호는 "그 홈런이 기억은 난다. 그때 현진이가 욕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재밌을 거 같다. 빨리 가서 시합하고 싶다. 내가 봤을 때는 서로 봐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워낭 중요한 시기니까"라며 진지한 대결을 기대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그는 "컨트롤이 워낙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 던진 거 같다. 선수들도 힘들어 했다"며 그레인키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치지 못할 공은 아니었는데, 초반에 점수를 주고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었다. 다음에 상대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회 처음 상대하는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로 초구에 안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계속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는 거 같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와 홈 4연전을 스윕당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강정호는 "어떻게 해서든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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