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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사 하석에 앉힌 시진핑, 일본 특사와는 마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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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오사카 G20 회의 참석”

중·일 밀착 상황 보여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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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방중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마주 앉아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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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로 방중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 오는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이 G20 참석을 직접 확인한 건 처음이다. 일본 방문에 맞춰 한국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은 이날 특사단 일행을 마주 대하는 자세로 만났다. 중국 관영 신화사 및 로이터 통신 등이 25일 보도한 면담 사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니카이 간사장과 대등한 위치에서 마주 앉았다. 양국 정상이 관료들과 함께 확대 정상회의를 하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이를 놓고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서는 중국과 일본의 밀착 정도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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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달리 특사로 방중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시 주석 오른편에 배석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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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특사를 대할 때는 이와는 달랐다. 이해찬 전 총리가 2017년 5월 19일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났을 때는 ‘상석과 하석’의 예우 논란이 일었다. 시 주석이 커다란 직사각형 회의 테이블 가운데 앉고, 이 전 총리는 시 주석의 오른쪽에 앉았다. 당시엔 한·중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때라 중국의 불편한 심사가 노출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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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달리 정의용 안보실장은 시 주석 오른편에 배석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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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의 특사로 방중했을 때도 이같은 자리 배치가 반복됐다. 시 주석은 상석에 해당하는 직사각형 테이블 한가운데에, 정 특사는 중국 측 배석자인 양제츠(楊潔篪) 정치국 위원과 마주 보는 위치에 앉았다.

시 주석은 24일 니카이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와 적극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국은) 서로 위협이 되지 않고 협력의 동반자가 돼 상대방의 발전을 돕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도 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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