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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英 언론 "김정은, 북-러 정상회담 후 트럼프 반응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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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검 선물 주고 받는 김정은과 푸틴
(블라디보스토크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검을 선물로 주고받고 있다. ymarshal@yna.co.kr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주요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정상회담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향후 북핵 문제와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기울였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만남을 통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강력한 동맹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다소 소외됐던 상황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희망해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나 중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하고 있다.

보수 일간 더타임스 역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푸틴 대통령이라는 또 다른 인물에게 구애하면서, 북한에는 다른 친구가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기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국제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질투를 유발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진보 일간 가디언은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희귀 광물자원 등에 대한 접근권을 원하고 있으며, 북한은 러시아의 전력 공급, 낙후된 산업시설과 철로, 다른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한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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