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딸 특혜채용’ 이석채 전 KT회장 재소환

KT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이석채 전 KT 회장

서울남부지검은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하반기 KT 공개 채용 당시 유력인사 자녀와 지인에 대한 부정채용 여러건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부정채용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모두 9건이다.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케이티디에스(KTDS) 사장의 자녀나 지인들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KT 인재개발실장(전무)을 재판에 넘긴 상태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직접 특정인 자녀의 부정 채용을 지시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 회장과 사장 등이 관심을 보인 지원자들을 ‘내부임원추천자’ ‘관심지원자’로 분류해 별도 명단으로 관리했으며, 각 전형 단계별로 합격 여부도 조작한 것으로 보고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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