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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엔드게임엔 없는, 게임 속 약체 아이언맨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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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개봉도 전에 사전 예매로만 200만 관객(약 11.7 UΒD)을 확보했을 정도다.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본작 주역 중 하나인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은 영화 상에선 어벤저스 멤버 중 최강의 전력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강력하게 묘사된다. 실제로 전작인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선 토르를 제외한 멤버들 중 유일하게 타노스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정도면 감히 우주 최강자 라인에 끼워 넣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영화와 달리 게임에선 그 역시 한낱 일개 캐릭터에 불과하다. 토니 스타크가 자랑하는 뛰어난 지능, 슈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환상적인 출력, 막강한 자본력은 유저의 똥손과 운영진의 밸런스 조정 앞에선 모두 허상에 불과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영화와는 달리 아이언맨이 역대급 약체로 등장하는 게임 TOP 5를 골라봤다.

TOP 5. 쓰기도 어렵고 화력도 약하다고? '마블 VS 캡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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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VS 캡콤 3'의 아이언 맨이 대회에 나왔다는 건 보통 예능을 위한 연출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팬덤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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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은 이전부터 '마블 VS 캡콤' 시리즈에 줄곧 모습을 드러냈다. 때로는 판권 문제로 인해 워머신이 대신 등장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작품에선 아이언맨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싸웠다. 더불어 대부분의 경우 그 슈트의 성능을 위시한 제작진의 배려 덕분인지 어지간한 적들은 다 씹어먹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해왔다.

하지만 적어도 '마블 VS 캡콤 3'에서는 아니었다. 본작에서 아이언맨의 성능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약캐로 일관된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기술 갯수도 적고, 필살기의 파괴력도 예전만 못한 데다가, 간단한 기본 콤보를 구사하는 것도 버겁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퍼 콤보인 프로톤 캐넌은 원거리 공격임에도 근거리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일정 조건에 따라 적이 명중하지 않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공식 대회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TOP 4. 피를 흘리는 아이언맨 '마블 올스타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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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술 더 떠서 여기 아이언맨은 기계라면서 피를 흘린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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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밤에서 제작한 모바일 대전격투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에도 여지 없이 '아이언맨'이 등장한다. 게임 설정 상 모든 세계관이 통합되었다는 스토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언맨이 하나만 나오는게 아니라 아이언 패트리어트와 헐크버스터도 등장하고 워머신도 나온다. 당연히 아이언맨 팬들은 영화만큼의 강력한 모습을 기대하며 게임을 켰으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본작에서 아이언맨의 설정과 성능이 매우 안 좋았던 것이다.

일단 웃기게도, 이 게임에서 아이언맨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로 취급된다. 뭐 슈트가 기계니까 그러려니 생각할 수 있는데, 똑같이 기계로 취급되는 워머신이나 헐크버스터 같은 다른 슈트와는 달리 오리지널 슈트는 출혈 효과가 발생한다. 기계가 피를 흘리고 과다 출혈로 쓰러지는 이 요상한 상황 덕분에 아이언맨은 여러 밸런스 조정 속에서 단 한 번도 강캐의 반열에 오른 적이 없다. 이쪽 세계로 넘어오면서 슈트가 불량품이 된 게 분명하다.

TOP 3. 라쿤보다 약한 아이언맨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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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늠름하게 생겼는데, 로켓 라쿤보다 약하다니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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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턴제 RPG인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의 아이언맨도 꽤나 안타까운 취급을 받고 있다. 일단 본작에서 아이언맨은 전설급 캐릭터라서 상당히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데, 그에 비해 성능은 다소 미묘한 편이다. 딜링 캐릭터 치고는 방어력이 높다는 점, 가슴의 아크 리액터를 통해 발사하는 유니빔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정작 그 유니빔을 자주 쓸 수 가 없어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몇 번 안 된다. 스킬 에너지 요구량이 너무 높아 스킬 회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전설 캐릭터 주제에 특색이 너무나도 적다는 것이다. 다른 캐릭터는 연계공격이 강력해서 조합을 구성하기가 편하다던가, 공격력은 약해도 공격 횟수로 충당이 가능할 만큼 속도가 빠르다던가 하는 확실한 특징이 있는데, 아이언맨은 그런 거 없다. 그냥 멀뚱멀뚱 서있다가 유니빔 몇 번 쏘는게 전부다. 튼튼한 맷집을 제외하면 비전설 캐릭터인 로켓라쿤 보다 모든 면에서 열등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처량한 신세다. 설치류보다 약한 아이언맨이라니... 상상이 가는가?

TOP 2. 무료 캐릭터의 설움, '마블 어벤져스 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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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비중과 게임 속 성능은 전혀 별개였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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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벤져스 얼라이언스'는 마블 코믹스 원작을 베이스로 한 소셜 게임이다. 여기서도 아이언맨은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해 스토리 진행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 스토리의 중추를 차지하는 만큼 무료로 제공되는 영웅이며, 닉 퓨리, 마리아 힐과 더불어 가장 얼굴을 많이 보게 된다. 때로는 작중에서 지휘관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할과 성능은 완전히 별개로, 무료로 제공되는 캐릭터 답게 약한 모습이 일품이라면 일품이다. 일단 아이언맨 답지 않은 맷집이 상당히 눈에 띈다. 조금만 강한 캐릭터를 만나면 금세 체력이 반피가 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어쩌다 캡틴 아메리카나 호크아이같은 역상성 캐릭터라도 만나면 삽시간에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후에 영화 '아이언맨 3' 출시를 기념으로 버프를 받긴 했지만, 어지간히 아이언맨을 사랑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누구도 건들지 않는 캐릭터라는 건 변함이 없다.

TOP 1. 메타크리틱 50점 대 아이언맨, '아이언맨 비디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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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아이언맨의 진정한 팬이라면 이 게임을 만지지 않길 바란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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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설명한 아이언맨들은 대부분 성능이 안 좋아서 외면을 받았다면, 이 영화 '아이언맨' 1편을 원작으로 한 '아이언맨 비디오게임'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은 오히려 멀쩡한 성능을 자랑한다. 탱크를 빔 한 방에 격추시킬 수도 있고, 승용차 한 대를 들고 비행이 가능할 정도의 괴력을 뽐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게임 특유의 엉망진창인 조작감을 견디지 못하면 제대로 날지도 못 한다.

일단 3인칭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쉴 새 없이 화면이 흔들리기 때문에 멀미가 날 지경이다. 비행은 멀쩡하게 되지만 가만히 체공하는 것은 불가능해서 총을 쏘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부스터를 수동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계속 지상으로 가라앉는 이상한 아이언맨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게임이 재미있기라도 하냐면 절대 아니다. 애초에 메타크리틱 평균점수 50점에 빛나는 망작이니 말 다했다. 제 아무리 로다주라도 이 게임 시스템으로 아이언맨을 조작했다면 아마 일치감치 지구는 멸망하지 않았을까.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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