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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서 주인 공격해 숨지게 한 화식조, 27일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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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주인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화식조(火食鳥)가 경매에 부쳐진다. 생전 고인의 뜻을 따른 유족들의 결정이다.

24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동물경매 전문업체 ‘걸프코스트 라이브스톡 옥션’은 오는 27일 마빈 하조스(75)가 키우던 여우원숭이 등 애완동물 100여마리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색적인 애완동물을 원하는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지만, 언론 출입은 철저히 통제된다. 지난 12일 하조스를 공격해 숨지게 한 화식조도 경매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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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 /위키미디어


하조스는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개인 농장에서 기르던 화식조 2마리 중 1마리의 공격을 받아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알을 지키고 있던 암컷 화식조를 자극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상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겉모습은 타조에 가깝다. 키는 최대 2m, 몸무게는 60kg에 이른다. 날지는 못하지만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다. 10cm가 넘는 날카로운 발톱이 주무기이며, ‘화식조’라는 이름은 목 부분에 붙은 붉은 살덩이가 마치 불을 먹은 것 같은 모습을 닮았다 해 붙여졌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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