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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출신 GK 최민수 "독일 대표 제의? 한국 대표로 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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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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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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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나라에서 대표로 뛸 수 있어 영광입니다."

2017년 3월이었다. 당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유스팀에서 뛰던 골키퍼 최민수(19, 함부르크SV)를 전격 발탁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로, 당시 케빈 하르라는 이름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느덧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 케빈 하르가 아닌 최민수라는 이름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5월23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도전한다.

최민수는 25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어머니의 나라에서 대표로 뛸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월드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관계로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필드 위 소통은 문제가 없다. 최민수는 "필드 위에서 쓰는 언어는 제한돼있다"면서 "앞으로, 뒤로 등 한국어를 쓴다. 선수들과 필드 위 커뮤니케이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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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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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는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해 U-20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최민수는 아찔한 실수로 1경기만 출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패스미스를 범해 실점의 빌미가 됐다. 1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골로 연결된 결정적 실수. 이후 한국 골문은 줄곧 이광연(20, 강원)이 지켰다.

최민수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지만, 팀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파주와 폴란드에서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광연, 박지민(19, 수원)과 경쟁하고 있다. 최민수의 강점은 역시 유럽 무대 경험이다. 또 한국과 다른 방식의 골키퍼 훈련을 받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외에 최민수가 생각하는 강점은 빌드업.

최민수는 "유럽에서도, 한국에서도 훈련을 했는데 방식이 다르다. 둘을 적절히 섞을 수 있는 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다. 빌드업에 있어서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에서 훈련할 때는 사실 숨이 차거가 그런 경험이 없다. 여기에서는 훈련 강도가 강하다"면서 "적응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최민수지만, 여전히 독일 대표팀 발탁도 가능하다. 이중국적인 만큼 A대표팀에 데뷔하기 전 한국과 독일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민수의 선택은 한국이다. 최민수는 "지금 한국 선수로 뛰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 대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수는 "우승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물론 준비를 잘해야 한다. 일단 조별리그에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 강팀과 묶였는데 잘 넘어간다면 토너먼트부터 잘 풀릴 수 있다"면서 "포르투갈이 가장 경계된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고, 주앙 펠릭스(벤피카) 등 좋은 선수가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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