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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태훈의 시사본부] 첫 ‘30대 여성’ 청와대 대변인, 고민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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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 임명 오늘 아침에 알아...물처럼 낮은 곳으로 흐르는 대변인 될 것
- 당장 내일 정치할 것이냐 물어보면.. 글쎄요, 그냥 제 할 일만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 가치관으로 삼고 있는 말이 ‘상선약수’...국민과 대통령의 가교 역할 충실히 할 것
- 젊은 여성 대변인의 장점 살려,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부분 잘 챙길 수 있을 것
-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그리고 유치원생 이렇게 두 명.
- 아이들이 문 대통령을 ‘할아버지’로 불러...TV 속 ‘할아버지’ 옆 엄마를 자주 봐 빈자리 많이 느끼지 않아 다행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4월 25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 오태훈 : 바로 1시간 반 전이었습니다. 오전 11시쯤 속보가 들어왔었죠. 청와대 새 신임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이 임명되었다는 속보가 있습니다. 하다 보니까 어떻게 저희 프로그램에서 첫 일정을 맡게 됐어요. 축하 인사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고민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에 한 명으로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렇게 평을 했습니다. 소감부터 좀 말씀해 주시죠.

▶ 고민정 : 11시에 사실 발표하고 나서 계속 또 회의가 이어져서 아무에게도 소감을 말해 본 적도 없고 생각을 못해보다가 지금 이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오면서 어떤 역할이 나한테 주어진 것일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말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게 첫 번째 임무겠죠. 그런데 그것을 있는 사실 그대로만을 전하는 것을 넘어서서 문재인 정부가 취하고자 하는 국정 철학의 방향들도 함께 조화롭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자리가 대변인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깨가 많이 무겁고요. 글쎄, 여태까지 대변인의 역할을 했던 분들 가운데, 스타일이 다양합니다. 연령도 성별도 그리고 스타일도 참 다양한데, 나는 어떤 길을 가야 될까? 앞으로 만들어가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가장 살면서 가치관으로 삼고 있는 게 ‘상선약수’라는 말이거든요.

▷ 오태훈 :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고민정 :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

▷ 오태훈 : 상선약수.

▶ 고민정 : 네, 노자의 말인데 물은 모든 생명들에게 생명을 주고요. 그리고 다투지 않고 늘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게 물이죠. 그래서 이렇게 직선으로만 치닫는 정쟁, 이런 것보다는 좀 더 설득하고 대화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을 향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국민과 정치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 있다는 가교 역할을 대변인이 충실히 할 수 있다면 대통령이 낮은 곳으로 갈 수 있고 그리고 국민들도 대통령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역할을 제가 잘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지금 유튜브 통해서 저희 KBS1라디오를 검색하시면 신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인터뷰, 보이는 라디오로도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저희가 긴급하게 이걸 설치하게 됐는데... 대변인 된다는 건 언제 아신 거예요?

▶ 고민정 : 저도 오늘 아침에 알았습니다.

▷ 오태훈 : 아침에요?

▶ 고민정 : 네, 부대변인이었으니까 후보 중에 1명이겠거니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도 하고 그냥 그런 정도였지 특별한 언급을 받은 적은 없었고요. 그런데 이제 오늘 아침에 그렇게 결정이 됐다고 통보를 받았고 바로 수석께서 발표를 하신 거였습니다.

▷ 오태훈 : 저희 시사본부에서 고민정 부대변인과 인터뷰 섭외를 저희가 들어간 것은 중앙아시아 순방 전이었어요. 갔다 오시면 여러 가지 순방 결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의견을 보내드렸고 해서 오늘로 잡게 됐는데.

▶ 고민정 : 우연찮게.

▷ 오태훈 : 우연찮게 바로 1시간 반 전에 발표가 났습니다. 여성 대변인으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대변인이 된 거죠?

▶ 고민정 : 그렇게 되네요. 여성이고 그리고 젊기도 하고요, 그 두 가지...

▷ 오태훈 : 지금 40대...

▶ 고민정 : 만으로 굳이 생일까지 다 따진다면 39살이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나이로 그냥 보통 말하면 41살이 되는데 그 연령과 성별이 때로는 단점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역할은 그 두 가지 것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게 또 하나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여성들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대변인은 절대 아니겠죠, 당연히. 하지만 혹시나 좀 더 이렇게 민감하게 다뤄줘야 할 부분, 좀 더 아주 세심하게 다뤄줘야 되는 부분들은 그래도 좀 잘 챙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스스로도 하고 있고요.

▷ 오태훈 : 문재인 정부의 첫 대변인은 박수현 지금 국회의장 비서실장입니다, 정치인이고. 두 번째 김의겸 전임 대변인은 언론인 출신이고.

▶ 고민정 : 기자셨죠.

▷ 오태훈 : 한데 외부에서 신임 대변인을 임명할 것인지 내부에서 임명할 것인지는 고민이 참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공석이 한 27일 정도였잖아요.

▶ 고민정 : 네, 일부러 공석을 길게 두려고 한 그런 것은 아니고요. 김의겸 대변인이 그렇게 되고 나서는 바로 굉장히 급박하게 청와대가 돌아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바로 이어서 있었고 그러고 나서 또 바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빨리 임명을 진행할 수 없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물론 임명은 제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마음까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그 이후로 27일 동안은 굉장히 바빴던 청와대였기 때문에 지금 발표를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오태훈 : 그리고 곧 있으면 5월 10일이면 문재인 정부가 만 2년이 되는 날이에요. 고민정 대변인도 청와대 생활 2년째가 되고 있는데, 그 2년 동안에 그동안에 여러 가지 상황들 보시면서 여러 가지 소회도 있을 것 같고 지금 새롭게 대변인을 맡게 돼서 의지도 클 것 같아요.

▶ 고민정 : 2년 동안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왔나를 당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 크게 생각되는 건 저희가 집권 초기에 있었던 게 늘 미사일 발사에 대비했어야 됐고 주말에도 그래서 어디 멀리 가지를 못했습니다. 늘 집 근처 어딘가에 있어야만 했고 언제 비상상황이 생길지 몰랐기 때문에. 그랬던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어쨌든 그 이후로 남북 간에, 이 한반도 안에서 미사일을 쏜다든지 이런 부분은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단어가 굉장히 익숙한 단어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한반도의 평화가 너무 식상하고 너무 뻔한 단어가 되어버린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은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되어 있는 게 바로 이 평화의 무드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지금 한 발, 한 발이 굉장히 어렵고 모든 것들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분명히 우리는 한반도 안에서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그것을 전 세계의 평화로까지 발전시켜야 되는 임무가 우리에게는 있는 것이고요. 그 길을 향해서 한 발, 한 발 가야 될 책임감이 저희한테 있다고 생각됩니다.

▷ 오태훈 : 청취자 8998님, “대변인 되신 것 진심으로 드리며 응원합니다.” 하트 5개 보내주셨습니다.

▶ 고민정 : 아유, 감사합니다.

▷ 오태훈 : 3960님, “우리 사회가 불신의 벽을 넘어 별빛처럼 따스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라요.”라고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아이가 아직 어리잖아요.

▶ 고민정 : 네, 저희 아이들 초등학교 2학년 그리고 유치원생.

▷ 오태훈 : 엄마가 대변인 된 거 아직 모르죠?

▶ 고민정 : 모를걸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더 바빠지실 것 같은데.

▶ 고민정 : 네, 아마 지금보다도 더 바빠질 것 같긴 한데 다행인 것은 이 두 친구들이, 우리 아이들이 문재인 할아버지라고 주로 생각을 합니다, TV에 나오면. 같이 있다고 생각이 드니까 엄마가 직접 옆에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TV에서 늘 대통령 할아버지를 보면 그 옆에 엄마가 있겠거니하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래도 엄마의 빈자리를 많이 느껴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나마 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오늘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오른 고민정 대변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본래 애초에 모셨던 이유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 고민정 : 그래야죠.

▷ 오태훈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치고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했습니다. 3개국 순방,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짚어주세요.

▶ 고민정 : 저희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이렇게 3개국 중앙아시아를 방문했습니다.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자원이 굉장히 풍부하고요. 아직은 우리가 그쪽에 투자하고 있는 것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얘기인즉슨, 앞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이 열려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 정부가 지금까지 추구하고 있는 외교정책들의 흐름을 보시면 기존 4강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런 4강국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신남방, 신북방 정책이라는 이름하에 외교의 다변화를 시켜야 된다는 것이 저희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의 큰 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녀왔던 중앙아시아 3개국은 신북방 정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신북방이라고 하면 러시아나 몽골 그다음에 동북3성 그리고 그 넘어서서 중앙아시아까지 뻗치는 것인데요. 대통령께서도 이번 순방을 가셔서 하셨던 말씀이 철도 얘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남북 간에 평화가 생기면 그 철도가 유라시아까지 뻗어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 한반도 혹은 그 주변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중앙아시아까지 뻗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 그런 것들의 중요성 때문에 이번 순방을 다녀왔습니다.

▷ 오태훈 : 순서대로 보면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이렇게 방문을 한 거예요. 나라마다 순방의 목적들은 약간 차이도 좀 있겠죠?

▶ 고민정 : 그렇습니다. 일단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경우는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저희가 방문을 했습니다. 여기 같은 경우는 우리가 무재해 건설로 공사 기간도 5개월 단축하는 등, 우리 기업의 성취가 굉장히 컸던 곳이고요. 무려 30억 불이 투자가 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냥 한 군데의 대기업이 진출해서 성과를 낸 것이 아닌 대기업과 124개 회사의 중소기업이 함께 동반 진출한 그야말로 동반성장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입장에서는 자국에서 최대 규모의 그런 대규모의 플랜트는 최초로 세워진 것입니다. 그 최초의 플랜트가 바로 한국에서 맡는 것이라는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서 대통령이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직접 방문을 하셨고요. 그런데 이게 플랜트를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생산품들이 자국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그 나라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인데 여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이후에 MOU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곳에서 생산된 생산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MOU도 양국이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플랜트를 공장을 짓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나중까지도 생각해서 저 영역들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떤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오태훈 : 지금 속보가 들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푸틴 대통령이 헬기와 차량을 이용해서 조금 전에 북러 회담장에 도착했다는 속보 들어오고 있거든요. 저희 그러면 헤드라인 뉴스를 듣고 계속해서 고민정 대변인과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오태훈의 시사본부 신임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과 함께 중앙아시아 순방 관련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유튜브를 통해서 KBS1라디오 검색하시면 신임 고민정 대변인과의 인터뷰, 보이는 라디오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앞서 투르크메니스탄 순방에 대해서 잠깐 말씀해 주셨고 그다음으로 우즈베키스탄하고 카자흐스탄 방문을 했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의회 연설이 상당히 인상 깊었어요.

▶ 고민정 : 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의회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그 의회라는 장소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 굉장히 크고 그런 곳에서 타국의 정상이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것도 의미가 굉장히 큰데요. 거기에서 의회 연설을 통해서 여러 가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관계 형성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중요한 위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고 특히나 우즈베키스탄 같은 경우는 경제 성과들도 좀 두드러지게 보였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 나라에서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저희한테 제안을 했거든요. 발전소라든지 병원이라든지 혹은 교통 인프라 같은 것들에 대해서 제안을 했는데 제가 정상회담에 같이 배석도 하고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모든 일정을 다 같이한 케이스였습니다. 저희가 국빈을 모시기도 하고 국빈의 자격으로 가기도 하는데 이렇게 모든 일정을 다하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은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정도만 같이하고 만찬을 같이하는 정도인데 이번에는 모든 일정을 같이해서 비즈니스 포럼까지도 대통령께서 참석을 하셨는데 그만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을 자신들의 어떤 모델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참 많이 들었고요.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도 한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서 한국이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는 그 길을 같이 따라가고 싶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가 만날 때마다 10억 달러씩 교역 규모가 늘어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모든 분야에 있어서 긴밀한 협력을 바로 한국과 하고 싶다는 의향을 굉장히 강하게 말씀하기도 했습니다.

▷ 오태훈 : 청취자 8021번 쓰시는 분께서 “앞서 아이들 이야기하니까 가슴이 뭉클하네요. 고민정 대변인의 어린 자녀들은 엄마가 얼마나 자랑스러울지 부럽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멋져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 주세요.” 커피타임님,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대 세력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는 친절한 대변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 고민정 : 잘 명심하겠습니다.

▷ 오태훈 : KBS1라디오 통해서, 유튜브를 통해서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과 인터뷰 함께하고 있는데요. 보이는 라디오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 방문해서는 독립운동가죠, 계봉우, 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이 됐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전용기를 통해서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 될 수 있었어요, 그 이야기도 좀 해 주시죠.

▶ 고민정 : 보통은 저희가 유해를 한국으로 다시 모셔올 때도 한국에서 봉영을 한 적은 있습니다. 한국 공항에서 모시는 거죠.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그 나라에 가서 봉환행사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굉장히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그 기저에는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독립유공자들에 대해서 최고의 예우와 그리고 대접을 해드려야 된다는 국정 철학을 대통령께서 누구보다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에 성사된 것인데요. 그래서 저희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초기에 했었던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바로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한 일이었거든요. 이것은 단순히 한 부처를 격상했다는 형식적인 것에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독립유공자분들에 대해서 우리 국가가 최선을 다해서 모셔야 된다, 기반이 뚜렷하고 뿌리를 명확하게 알아야 그다음에 줄기와 그리고 나뭇잎들도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에 대한 예우를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번 유해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봉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좀 있었습니다. 홍범도 장군이 봉오동 전투의 영웅이신데 카자흐스탄 극장에서 청소를 하시다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 고민정 : 그 지역이 크질오르다인가 그렇습니다. 그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시게 되는데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에서 승리를 거뒀던 총사령관이었고요. 게다가 그 전투가 있은 지 내년이 되면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니까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한 지 100년이고 내년은 그런 전투 등에서 승리를 거둔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우리에게는 홍범도 장군의 의미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런 국민들의 열망을 그대로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임시정부 100주년 그리고 내년이면 전투가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니 홍범도 유해를 봉환했으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정말 뜨겁습니다.”라고 관심을 부탁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 의미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외교적으로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외교장관에게도 지시를 했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 행사 때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대통령 당신이 직접 챙기겠다.”고 말을 해서 굉장히 저희로서는 큰 성과라고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참 의미 있는 것이 이곳이 강제 이주된, 일제강점기 때. 고려인들께서 많이 계세요. 이분들을 직접 대통령이 만나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 고민정 : 맞습니다. 동포 간담회에서도 많이 만나 뵈었고요. 그런데 이제 그분들을 볼 때 드는 감정은 뭐였느냐면 일단 말씀이 한국말이 서투십니다. 왜냐하면 1세대가 아니고 보통은 2세대, 3세대로 넘어가시는 분들이라 너무너무나 어린 나이에 오셨거나 아니면 부모님이 오셔서 그 나라에서 태어났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에 대한 뿌리를 잊지 않고 계시는 분들인데 대통령과 그 참석한 분들 앞에서 발언을 하시는데 원래는 러시아말로 준비를 하셨다고 저희는 다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어눌한 한국말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물론 앞뒤 문맥이 조금 안 맞기도 하고 잘 알아듣기 어렵기도 했지만 어렵게 어렵게 한 말, 한 말 떼시는 그 모습 자체가 이게 우리의 역사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뭉클했습니다. 한국을 잊고 싶지 않은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그 자랑스러움을 갖고 있다는 게 그 공간 안에서 굉장히 서로 공유가 많이 됐고요. 그래서 위로와 격려라는 게 우리도 많이 느끼지만 누가 “그래, 너 수고했어.”라는 말 한마디보다 따뜻하게 안아줬을 때 훨씬 더 큰 감동이 있고 그 사람의 진심이 전해지잖아요. 그래서 한 공간 안에서 대통령과 고려인들이 함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소통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대통령께서 그런 얘기하시더라고요. “고려인들을 기념하는 어떤 행사가 크게 있었는데 같이하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랬는데 올해는 와서 여러분들 직접 만나고 그리고 고려인들을 위한 공간에 와서 만나니 더더욱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시는 것을 보면 늘 잊지 않고 계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고민정 대변인에 대해서 질문이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8156님, “청와대 앞으로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과 어떻게 하실 계획인지, 계획 갖고 있으면 좀 말씀해 주세요.”라는 의견도 주셨고 4531번님, ”다음에 정치할 계획이신가요?“라고 질문 주셨습니다. 두 질문에 답변 바로 해 주시죠.

▶ 고민정 : 네,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은 저희가 굉장히 주의 깊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명확한 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그러지 않도록,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상황일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가 만들어졌을 때는 국민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게 하지 않기 위한 의무 또한 저희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그냥 보아 넘기지 않고 짚을 건 짚고 그리고 대응할 건 대응하는 기조로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요, 제가 예전에 방송을 했었을 때는 이렇게 청와대에서 대변인 역할을 할 거라는 건 꿈도 못 꿔봤습니다, 생각조차 못해봤고. 그래서 앞일이라는 건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지금 당장 ”내일 너 어떻게 할래?“라고 물어보신다면 글쎄요, 저는 그냥 제 할 일만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시간이 훅 갔어요. 거의 1분도 채 안 남았는데 이번 주 토요일이 판문점 4.27 선언 1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청와대에서 어떻게 자평하시는지 또 행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끝으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고민정 : 그날 행사는 ‘먼 길’이라는 제목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주년을 맞이해서 글쎄요, 일희일비할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기념은 기념대로 하되 우리에게 남은 숙제는 앞으로 그 길을 어떻게 더 열어나갈 것인가라는 숙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걷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오른 고민정 대변인과 함께 오늘 외부 첫 일정, 시사본부와 함께했습니다.

▶ 고민정 : 같이하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 오태훈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고민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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