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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세계 157위 안재현, 10위권 강호 완파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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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세계선수권서 14위 웡춘팅 꺾고 최대 ‘이변’ 연출

경향신문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사진)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랭킹 10위권의 강호를 깨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57위 안재현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웡춘팅(홍콩)을 4-0(11-3, 11-5, 11-8, 11-9)으로 완파했다.

안재현은 낮은 세계 랭킹으로 128강이 겨루는 본선 출전권을 받지 못해 예선을 치르고 올라왔다.

예선부터 올라온 안재현이 지난달까지만 해도 세계 8위였던 웡춘팅을 꺾은 데 대해 ITTF 홈페이지는 “논쟁의 여지 없는 가장 큰 충격”이라고 전했다. 웡춘팅은 지난해 최고 6위 등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톱10에서 활약한 선수다.

안재현은 첫 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8점 차로 크게 이기면서 자신감을 가졌고, 내리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안재현을 웡춘팅은 막지 못했다. 안재현은 이어진 64강전에서 스웨덴의 신성 트룰스 모어가르트(153위)에게 4-2(3-11, 11-2, 11-13, 11-5, 11-8, 11-8)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국내에서 지난해 실업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던 안재현은 “지난해부터 시니어 국제대회에 나갔지만 국내와는 많이 달랐고 부진했다”면서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에게도 맥없이 지고 포기하는 경기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쓴 경험은 이번 파란의 발판이 됐다. “기술력이 뒤지고 세밀함이 없었다는 걸 느꼈다”는 안재현은 “지더라도 경기 내용이 좋아지도록 집중 보완했다”고 말했다. 집중 훈련을 통해 포핸드에 비해 처지는 백 스트로크를 보완한 게 이번 성적 향상의 바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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