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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단체 회원 법정 공개 출석…보석 신청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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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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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했던 반북단체 '자유조선' 회원으로 지난주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이 미국 LA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노란색 수의를 입고 공개 법정에 출석한 크리스토퍼 안은 변호인을 통해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오토 웜비어 사건을 예로 들면서 만약 스페인으로 추방되면 북한으로 압송돼 처형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호인은 재판부에 신변 위협을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기각했습니다.

변호인은 이어 크리스토퍼 안의 보석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FBI 수색과정에서 크리스토퍼 안이 불법 무기를 소지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습격 가담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페인으로 추방되면 북한으로 압송될 것이라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서는 "미 법무당국은 피고인의 신병을 스페인으로 인도하는 것이지 북한으로 보내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의 중대성과 심각성, 국제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보석을 허용하기 어렵다며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안은 당분간 연방 구금시설에 구속된 상태에서 FBI 등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안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18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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