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러시아 도움 필요없다 얘기 안했나' 물음에 "무슨 일 하는지 몰랐다"
트럼프 "훌륭한 인터뷰"…트윗으로 사위 격려
뮬러 특검에 직격탄 날린 트럼프 사위 |
AFP통신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등에 따르면 쿠슈너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이 "몇 개의 페이스북 광고" 수준이었다고 규정하고서 "나는 지난 2년간의 수사와 모든 억측이 우리 민주주의에 몇 개의 페이스북 광고보다 더 혹독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뉴욕에서 개최한 '타임 100 서밋' 포럼에서 "미디어가 거기에 집중하느라 아주 많은 시간을 소모했으며 솔직히 말해서 그 모든 일은 국가에 있어서 꽤 정신이 흐트러지게 하는 일이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美특검보고서 "트럼프 사법방해 시도…범죄판단은 못내려" |
쿠슈너는 트럼프 진영의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가 당시에 한 일은 "우리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서 "그들이 한 일의 수준을 고려한다면 이어진 수사가 훨씬 더 해로웠다"고 뮬러 특검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선거 기간에 트럼프 진영이 러시아를 향해 '우리는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공작을) 중단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쿠슈너는 "선거 기간 중 우리는 러시아가 하고 있는 일을 몰랐다"고 답했다.
뮬러 특검 보고서(편집본) 공개 (PG) |
앞서 뮬러 특검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에서 대선 때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해킹이나 표심에 영향을 주기 위해 가짜 계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전을 펼치는 등 광범위한 공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러시아의 공작이 트럼프의 승리를 돕는 것이었고 트럼프 진영도 이를 이용했다고 봤으나 트럼프 측이 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협력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가 공개적으로 자신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낸 것에 관해 "훌륭한 인터뷰"라는 트윗으로 반응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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