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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주가·실적 영향 제한적-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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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지=유진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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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갤럭시 폴드의 결함 발견에 따른 출시 잠정 연기로 체면을 구기게 됐지만 디스플레이 자체 문제가 아니었고 정식 출시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주가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출시 전 리뷰 전문매체와 테크 유튜버 등에게 제품을 제공했는데 사용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결함이 제기됐다”며 “품질 이슈 보완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6일로 예정된 미국 출시와 순차 글로벌 출시 일정을 모두 잠정 연기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폴드에 제기된 품질 이슈는 보호필름 제거에 따른 화면작동 오류, 장시간 사용 시 화면 들뜸, 왼쪽 화면 깜빡거림, 힌지 부분 이물질 유입, 젤리 스크롤(왼쪽 화면이 오른쪽 화면보다 조금 빠르게 재생) 등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손상 방지책을 강구하고 하드웨어 문제에 대해 일부 재설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은 최소 1~2개월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논란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불량 후 또 다시 신뢰도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제품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었고 1세대 제품이라는 특성상 비밀 유지에 신경을 쓰는 과정에서 테스트 조건이 다소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자체의 근본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산업에서 악재 후 대응 과정에 따라 주가 흐름은 부정적이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좀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이 정식 출시될 경우 오히려 향후 주가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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