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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靑 "북러정상회담 후 말할 부분 있을 것"…회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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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상황 급물살 기대…北, 오늘 '김정은 방러' 공식화

뉴스1

북러정상회담을 앞둔 23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교 루스키섬 캠퍼스 앞 도로에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걸려 있다. 2019.4.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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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화하면서 청와대도 회담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북러정상회담 후 남북상황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화한 데에 "북러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22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김 위원장의 방러와 관련 "비핵화 과정에 있어 하나의 프로세스"라며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국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러정상회담 후 할 말이 있을 것'이란 청와대의 기대감은 당장 있을 4·27남북정상회담 1주년 행사와의 연관성이 커보인다. 청와대는 4·27남북회담 1주년이 이날로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일부가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1주년 기념 공식행사를 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전날(22일) 통일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개최를 북측에 통지한 상황 속 북한의 답변에 따라 문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정황상 청와대가 전망하는 북한의 답변시점은 북러정상회담 직후로 예상된다. 북한은 북러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통동맹체제가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한 후에야 우리와의 대화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모습이 갑자기 보이지 않았던 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들이 북러정상회담과 4·27남북회담 1주년, 나아가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있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고위관계자는 북러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에 청와대 인사가 갔는지에 대해선 "밝힐 사안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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