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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中해군 70주년 관함식…시진핑, 신형 구축함서 직접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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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민복 차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열린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에 앞서 해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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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23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대규모 국제 관함식이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직접 신형구축함에 올라 해상 열병을 참관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이날 전략 핵 잠수함과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을 포함, 23척의 해군함과 전투기 등 항공기 39대를 선보였다.

시 주석은 인민복 차림으로 이날 오후 칭다오항에서 해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최신형 미사일구축함 055형 난창(南昌)함에 승선해 열병식을 직접 참관했다. 다른 함정에 탑승한 부대원이 시닝함을 지날 때마다 시 주석을 향해 경례를 했고, 이에 시 주석은 장병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난창함은 만재(滿載)배수량이 1만3000톤(t)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구축함(통상 순양함으로 분류됨)으로서 그간 알려진 사양만으로도 미국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성능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국 해군이 대규모 국제관함식을 개최하는 건 10년 전 해군 창설 60주년 기념행사 때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관함식에 앞서 칭다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해군은 해양의 평화와 질서를 수호하는 데 중요한 책임을 진다"며 "상호평등, 신뢰증진에 주력하고 대화와 해상 문제 협력을 강화하며 공동의 해상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해군은 각국 해군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수로 안전 보장 등을 위한 국제적 책임 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관함식에 참가한 각국 해군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번 관함식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러시아 등 10여개국이 20척 가량의 함정을 보냈다. 또한 전 세계 60여개국이 대표단을 파견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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