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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주 제2공항 중간용역 "現 공항과 항공사별로 역할분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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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본계획수립 중간보고회…3가지 대안 제시

2045년 항공수요 3890만명…기존 예측보다 줄어

뉴스1

정기면 포스코그룹 컨소시엄 그룹장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2019.4.2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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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 제2공항과 기존 제주국제공항을 항공사를 고려해 나눠서 운영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포스코 컨소시엄은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 기존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지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현 제주국제공항은 대형항공사(국제선, 국내선)와 저가항공사 일부가, 제2공항은 저가항공사와 외항사가 이용하는 안이다.

두번째는 현 공항(외항사 포함)과 제2공항을 각 항공사별로 나누는 방안이 제시됐다. 세번째는 현 공항에는 저가항공사만, 제2공항에 대형항공사와 외항사가 운항하는 방안이다.

이전 2015년 사전타당성 조사(사타)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에서는 기존 공항은 국내선 50%, 제2공항은 국내선 나머지 절반과 국제선을 전용하는 안이 제시됐었다.

용역진은 향후 이용객과 항공사, 운영자 의견 등을 수렴해 대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항공수요 예측은 기존 사타와 예타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이번 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2045년 기준 도내 공항이용객은 국내 3572만명, 국제 318만명 등 총 3890만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같은해 기준 사타(4557만명)보다는 600여 만명, 예타(4043만명)보다는 약 150만명 줄어든 수치다.

용역진은 기존 조사 결과와 향후 항공시장 환경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활주로 위치와 방향은 기존 사타와 예타에서 제시한 원안을 포함해 6가지 안을 검토한 결과 절대보전지역을 저촉하지 않고 편입가구수가 가장 적은 곳에 설치해야 한다는 최초 원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

다만 제2공항 역할분담에 따른 수요와 시설배치 계획 등을 고려해 변경 가능성은 있다고 용역진을 전했다.

공항 터미널은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경관,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고 지역주민이 문화, 편의, 의료,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용역은 활동이 재개된 제2공항 입지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반영해 오는 6월 마무리하고 10월쯤 최종 고시된다.

한편, 이날 보고회 중간 제2공항 반대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파행없이 마무리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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