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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반등 '신호탄'…강남4구 실거래가 상승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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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통계서 2월 잠정치 0.50%↑

서울 전체로는 -0.65%로 하락세 유지

집값 바닥 다지고 반등 신호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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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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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지난 2월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직후 서울 다른 지역보다 먼저 하락했던 강남4구 아파트 실거래가가 한발 앞서 반등한 것이어서 향후 서울 집값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 잠정치는 지난 2월 0.50%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71%로 하락 전환한 뒤 올 1월까지 네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다섯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4구 외에 마포·서대문·은평구 등 서북권도 지난 2월 아파트 실거래가가 0.96% 오르며 네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나머지 지역들은 하락세를 유지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은 지난 2월 -0.65%로 지난해 11월(-1.44%) 이후 네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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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은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된 실제 아파트 거래가격을 감정원이 전수조사해 통계를 낸다. 부동산 거래는 매매계약 체결일부터 60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 있어 통계치 산정에 두달의 시차가 발생한다. 2월 잠정치는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2월 계약 건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가 완료되면 최종 수치는 변할 수 있다. 그러나 상승과 하락의 방향성이 뒤바뀔 가능성은 작다.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시장가격에 비해 등락이 더 심한 경향을 보인다. 실거래가 이뤄지는 주택은 가격이 많이 오르고 많이 떨어지는 집들인 데 비해 시장가격의 경우 표본을 추출해 거래되지 않은 집도 포함하다 보니 실거래가보다 완만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실제 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0.17%로 하락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다섯달째 하락세가 유지됐다. 이달 들어서도 강남4구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까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낙폭은 지난 2월 -0.76%에서 지난달 -0.70%로 축소됐다.


시장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실거래가격이 상승 전환한 만큼 시세도 조만간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시세에 선행한다고 볼 수 있는 강남4구 실거래가가 상승 전환했다는 것은 서울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강남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 폭이 축소되는 단지들이 있지만 추격 매수가 붙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전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계단식 하락세 이어지고 있고 지금은 계단의 평평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에 집중된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가수요를 조장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은 “서울 강남의 경우 지난해 9·13 대책 이후 2억~4억원 이상 빠진 단지들 있었는데 최근 급매물이 사라지는 분위기”라며 “ 올해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이란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이자 부담에 따른 급격한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버티는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함 랩장은 이어 “서울 같이 규제가 집중된 지역에 역설적으로 수요가 쏠리는 상황인데 정부 규제가 양극화를 강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똘똘한 한 채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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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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