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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본 전철에 한글 구역질 나" 日 유명 작가 '혐한' 트윗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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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햐쿠타 나오키 / YTN)

일본 우익 인사로 분류되는 유명 소설가 햐쿠타 나오키(百田 ?樹)가 전철에 뜨는 한국어를 비판하는 '혐한' 트윗을 올려 논란이다.

논란은 지난 18일 햐쿠타가 자신의 트위터에 한 누리꾼이 올린 일본 전철 속 한글 안내판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시작됐다.

그가 리트윗한 누리꾼의 게시물에는 일본 도쿄 시내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게이세이선 스카이 액세스 열차 안내판에 한글로 역 이름이 표시되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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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 안 한국어 안내판에 불평하는 누리꾼 트위터 캡처)

공항행 열차이기 때문에 영어, 한국어 등 외국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가 번갈아 가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누리꾼은 일본 전철에 한글이 표시되는 것을 지적하면서 "다음 역이 뭔지 모르잖아"라며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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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역질 난다"라고 비난한 햐쿠타 나오키 트위터 캡처)

햐쿠타도 이 누리꾼이 올린 글을 리트윗하며 "구역질 난다"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햐쿠타의 이 발언은 다시 2,500여 번 리트윗 됐고 7,800여 명에게 '좋아요'를 받았다.

햐쿠타의 게시물에 동조한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영어와 중국어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방망이로 때려 부수고 싶다", "여기는 일본이니 일본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써달라"며 다소 과격하게 반응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도 나오키 트윗 내용을 기사로 냈다. 이 기사에서도 "동갑입니다. 한국어는 필요 없네요", "일본 TV에 한국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것도 불쾌하다. K-POP만 특별하게 보도하는 것은 이상하고 매스컴에 의한 세뇌라고 생각한다", "영어로만 표기해도 좋다"라며 한국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댓글들이 최다 추천을 받았다.

반대로 일본 누리꾼들 중에서는 혐오성 발언에 문제 제기한 이들도 있었다.

한 일본 트위터리안은 한국 지하철에도 일본어가 나온다며 한국 지하철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3초만 기다리면 일본어가 나온다", "스카이 액세스 열차라면 공항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한국어 표시가 되면 좋은 것 아닌가", "마치 열차에 한국어만 장시간 표시되는 것처럼 적어놨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햐쿠타는 일본 NHK 방송 경영위원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이나 난징 대학살 등이 날조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등 극우 행보를 걷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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