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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하다 갑자기 사망한 11세 소녀…“치약에 든 단백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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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11살 소녀가 치약 내 유제품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녀는 평소 심각한 유제품 알레르기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살데이트< 사진>는 이달 초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치약을 사용하다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치약에 우유에서 추출된 단백질이 첨가돼 있는지 모르고 쓴 탓이었다. 데니스의 부모는 데니스에게 곧바로 진정제를 투여하고 급성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 펜을 주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데니스는 결국 응급실에 실려간지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데니스의 죽음은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알레르기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미국민 5명 중 1명은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올라온 데니스의 장례 비용 후원은 목표치인 1만달러(약 1140만원)를 넘어섰다.

미 소아 알레르기 전문의 데이비드 스투커스 교수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매우 드문 사례"라며 많은 식품과 비식품류에 알레르기 성분이 들어 있지만 대체로 사람들에게 반응을 일으키기에는 적은 양이니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오홍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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