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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순·최동원도 기록 못한 노히트노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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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삼성 맥과이어가 역대 14번째로 무안타 무실점의 노히트 노런을 달성해 큰 화제가 됐죠.

박철순과 최동원도 기록하지 못한 한국 프로야구 노히트 노런의 역사, 심병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역대 첫 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은 해태 방수원입니다.

프로야구 출범 3년 차인 1984년 5월 5일 삼미전.

땜빵으로 선발 출전한 방수원은 강판될 듯 말 듯 하면서 9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기적같은 호투를 펼쳤습니다.

이 노히트 노런은 방수원의 그 해 유일한 승리였습니다.

[방수원/前 해태 : "2회까지 던지고 쉬고 있는데 교체라는 말이 없어 9회까지 계속 던졌고 다음날 사나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몸살 나서."]

방수원의 흥미로운 노히트 노런 달성 이야기는 최근 웹툰 소재로도 다뤄졌고 곧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OB 장호연 등을 거쳐 선동열은 1989년 역대 5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불사조 박철순, 무쇠팔 최동원, 너구리 장명부는 많은 완봉승에도 불구하고 노히트 노런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 "당대 최고의 선수들도 하고 싶어도 쉽게 하지 못하는 게 노히트 노런인데, 수비 뒷받침이 없으면 해낼 수 없습니다."]

1997년 역대 9번째 주인공 정민철은 노히트 노런을 넘어 퍼펙트 게임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낫아웃 출루 1개에 가로막혔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기록을 독차지했습니다.

삼성 맥과이어는 퇴출 위기에서 대반전을 일궈냈지만, 2015년 마야처럼 언제든 방출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역대 14번의 노히트 노런, 주인공들이 모두 다르듯이 투수들에게는 꿈의 기록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심병일 기자 (sb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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