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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졸혼 이외수 "아이돌처럼 바빠, 낙천적으로 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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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외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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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결혼 43년 만에 졸혼한 소설가 이외수(73)가 근황을 전했다.

이외수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요즘 스케줄이 아이돌 저리가라다. 동서남북 좌충우돌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해냈다. 여전히 돈이 생기는 일은 별로 없고 돈이 나가는 일이 대부분"이라며 "다행히 건강은 무척 좋아지고 있다. 걷는 양과 먹는 양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체중은 50.4㎏. 무려 5㎏이나 증가했다"고 적었다.

"갑자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서울을 다녀 오는 바람에 피곤이 엄청난 무게로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만 아직 몇 가지 할 일이 남아 있는 상태다. 어디를 가든 저를 반겨 주는 분들이 계셔서 피로감 정도는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 그럼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존버정신을 끌어안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겠다."

22일 월간 '우먼센스'에 따르면 이외수는 부인 전영자(67)씨와 졸혼에 합의했다. '결혼 생활을 졸업한다'는 의미로, 이혼하지 않은 채 부부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별거를 시작한 전씨는 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했지만, 이외수가 반대해 졸혼을 택했다.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 전씨는 춘천에 살고 있다.

전씨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며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전했다.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쉈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이외수의 아내로 존재했던 제가 이제는 저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을 뿐"이라며 "어느 날부턴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 난 한 남자에 목을 매고 살았더라. 그걸 깨닫고 나니 혼자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방학을 맞이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1976년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그 동안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여러차례 이혼 위기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외수는 2013년 혼외 아들 친자 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당했다. 원고 오모(62)씨는 '1987년 아들을 낳았으나 이씨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아들을 호적에 올려 주고 양육비 명목으로 2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양측은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에 합의했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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