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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많이 오른 IT펀드, 들어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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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IT펀드 연초 이후 20.7%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8.96%) 크게 웃돌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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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호 기자 = 연초 이후 글로벌 정보기술(IT) 관련주의 급등으로 IT펀드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줄줄이 손실을 내며 크게 부진했던 것과 반대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IT펀드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22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개 IT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20.7%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8.9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다.

상품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FANG플러스1.5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H[주식-파생형]_C'가 수익률 33.84%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0.96%)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0.94%)도 30%대 수익률을 보였다.

IT펀드 수익이 두드러진 것은 연초 이후 국내외 IT주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국내 KRX정보기술지수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902.91에서 1067.22로 18.20%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주는 같은 기간 평균 상승률이 28.52%에 달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1분기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억48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유료가입자 순증 수가 960만명을 기록, 회사 가이던스인 890만명을 웃돌았다"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익률이 고공행진하자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난다. 연초 이후 IT펀드에서 약 29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12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증권업계는 해당 펀드가 담고 있는 IT주가 2분기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반도체주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를 호재 삼아 상승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지수가 6개월 만에 8000선(16일 8000.23)을 재차 회복했고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지수 역시 다시 상승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IT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연초 이후 지난 18일까지 34.9%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미국 반도체 업종은 무역갈등 완화에 따른 대중 수출 회복 기대감 상승과 원재료 비용 부담 축소,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세 가지 요인에 따라 강세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m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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