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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편승한 픽업트럭 열풍..수입신차 4종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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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SUV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진다. 단순히 큰 차를 선호하는 수준을 벗어나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개성파들이 늘어나면서 SUV 특유의 자유로움과 실용성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성장한 SUV 시장에 편승한 장르가 있다. 바로 픽업트럭이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에서 시작된 픽업트럭 바람이 SUV 열풍과 만나 점점 더 거세진다. 현재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가 연간 4만대 이상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4종의 신차가 출격 대기 중이다. 먼저 올 연말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포드 레인저, 이스즈 D-맥스, 랭글러 글래디에이터 등이 연이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공식 출시될 수입 픽업트럭의 공통점은 크기가 크지 않은 소형 혹은 중형이라 상당한 후폭풍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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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레인저

포드 레인저는 2011년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중단했다가 픽업트럭의 인기가 높아지자 단종 7년만인 지난해 재생산에 돌입한 중형 픽업트럭이다. 국내 판매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북미에서 레인저의 가격은 2만4300달러( 한화 약 2760만원)부터 4만7020달러(한화 약 5330만원)까지다. 포드코리아는 2도어 슈퍼캡 모델과 4도어 크루캡 모델 2가지를 수입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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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판매되는 모델에는 2.3L 4기통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만 장착된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동일한 엔진이다.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최근 포드가 공개한 유럽형 레인저에는 2.0L 디젤엔진과 2.0L 바이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6단 수동 또는 10단 자동을 선택 할 수 있다. 2.0L 디젤엔진은 사양에 따라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4.7kg.m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2.9kg.m를 발휘한다. 또한 바이터보가 장착된 2.0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하면 튜닝 서스펜션을 비롯해 전자식 디퍼레셜 락, 터레인 모드 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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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못지 않은 편의장비도 특징이다. 포드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합작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3를 비롯해 고급 오디오 중 하나로 꼽히는 뱅앤울룹슨(B&O)도 적용된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사각지대 경고 등을 포함하는 포드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코파일럿360도 장착된다. 일부 트림에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이지 리프트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장비도 탑재된다.

국내 출시가 유력한 4도어 크루캡 모델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는 5362mm, 1860mm, 1848mm로 렉스턴 스포츠 칸에 비해 조금씩 다 작다. 적재함 길이와 폭 또한 각각 1549mm, 1560mm로 칸보다 길이가 60mm 가량 짧다. 적재함 크기는 작지만 레인저 최대 적재중량은 843kg에 달한다. 1톤 트럭에 버금가는 적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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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즈 D-맥스

일본 이스즈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말 생소한 브랜드 중 하나다. 이스즈는 역사가 오래된 일본 상용차 제조사다. 2000년대 초까지 GM그룹 계열사로 있다가 독립했다. 국내에는 큐로모터스가 이스즈의 3.5t 상용트럭 엘프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큐로모터스는 2020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D-맥스 인증절차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D-맥스는 이스즈와 GM이 공동 개발한 전략 차종이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콜로라도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D-맥스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픽업트럭이다. 용도별로 2도어 모델인 싱글캡과 스페이스캡, 4도어 모델인 레귤러캡으로 나뉜다.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경쟁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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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될 모델은 최신 유로6 인증을 거친 부분변경 모델이 유력하다. 소형 트럭의 적재능력을 갖춘 싱글캡 버전과 SUV의 역할까지 수행 할 수 있는 레귤러캡 2종 모두 국내 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D-맥스의 파워트레인은 2종으로 2.5L, 3.0L 디젤 엔진이다. 변속기는 5단 수동 혹은 5단 자동, 6단 자동이 적용된다. 2.5L 디젤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2.6kg.m이며 3.0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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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승 모델인 레귤러캡의 경우 전장, 전폭, 전고가 5295mm, 1860mm, 1785mm이며 휠베이스는 3095mm에 달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전장 5405mm, 전폭 1950mm, 전고 1885mm, 휠베이스 3210mm)에 비하면 모든 부분에서 작다. 오히려 좁은 국내 도로 사정에 적합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인승 모델인 스페이스 캡의 경우 적재함의 길이와 너비 모두 약 1500mm로 렉스턴 스포츠 칸(길이 1610mm, 너비 1570mm)에 비해 조금 작다. 대신 차량 섀시에 별도의 트레이 바디를 장착해 크기를 키울 수 있다. 적재능력은 1~1.2톤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이스즈 D-맥스 모델은 연간 4만대 규모의 픽업트럭 시장은 물론 연간 15만대 규모의 1톤 트럭 시장까지 넘 볼 수 있는 모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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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러 글래디에이터

글래디에이터는 1992년 지프의 마지막 픽업트럭이던 코만치 단종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프 픽업트럭이다. 글래디에이터의 디자인은 랭글러와 유사점이 많다.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영락없는 지프다. 랭글러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글래디에이터는 휠베이스와 전장을 늘려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북미에서는 스포츠, 스포츠S, 오버랜드, 루비콘 등 총 4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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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림에 3.6L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6단 수동 혹은 8단 자동 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다. 최고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35.8kg.m를 발휘하는 엔진은 랭글러를 기반으로 제대로 된 4륜 구동 실력을 갖추고 있다. 차동 잠금 장치, 스웨이바 분리 등이 적용됐다. 또한 내년에는 3.0L V6 디젤 엔진도 출격 대기 중이다. 적재함의 크기나 적재량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에 버금가는 적재능력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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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안전장비도 꼼꼼하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정면 오프로드 카메라, 파크뷰 리어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자제어 주행안전 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북미 판매가격은 3만5040달러(한화 약3981만원)부터 시작한다. 옵션과 악세라리까지 모두 장착할 경우 6만달러(한화 약 6818만원)를 상회한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랭글러 기본형인 스포츠 모델(4940만원)보다 조금 비싼 5000만원대 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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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랜드 이외에 현대차도 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2018년 싼타크루즈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기됐다. 지난해 현대차 미국 법인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대차의 픽업트럭은 차세대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투싼의 차세대 모델은 2020년 공개된다.

내년에는 SUV뿐 아니라 픽업트럭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간 10만대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의 파이는 소비자의 수요뿐 아니라 다양한 신차가 선보여야 제대로 무르 익는다. 아울러 픽업트럭 바람은 튜닝 및 다양한 레저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