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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올댓차이나] 美 등 견제에도 화웨이 1분기 매출액 3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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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5900대 출하·5G 기지국 7만개 수출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화웨이의 무선 마케팅 부문 총괄책임자인 피터 저우가 인터뷰에서 600달러짜리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26일 베이징에서 화웨이 직원이 5G 무선 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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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주도로 서방 각국이 안전보장상 우려로 견제를 가하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올해 1~3월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나 크게 늘어났다.

홍콩 빈과일보와 재화망(財華網),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화웨이 기술은 이날 1분기 결산을 발표하면서 매출액이 1797억 위안(약 30조5640억원 268억10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화웨이가 분기 결산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비상장기업으로 공시 의무가 없다. 지금까지 화웨이는 분기별 재무보고서 대신 반기 또는 연도별 재무보고서만 공개해왔다.

미국 등 각국의 제품 금수 등 압박을 받는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으로 올리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전 세계에서 5G(5세대 이동통신)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전례가 없는 성장기회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1분기 순이익률은 8% 정도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간 상승했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순익 자체가 얼마나 되는 지에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화웨이는 1분기에 스마트폰 5900만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비교 가능한 전년 동기의 수치를 공표하지 않았지만 시장조사 전문의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18년 1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3930만대라고 추정한 바 있다.

아울러 화웨이는 3월 말 시점에 각국 40개 통신회사와 5G 네크워크 상용계약을 체결했으며 5G 기지국을 7만개 이상을 전 세계에 출하했다면서 기지국 수출이 5월 전까지 10만개로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제품이 스파이 행위에 쓰일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하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독일과 영국 등 동맹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의 부인에도 배제 요청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호주와 일본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WSJ는 "화웨이 장비는 안보위협이라는 미국발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면서 "1분기 결과는 화웨이가 미국이 대(對) 화웨이 전선에 활용하려고 했던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보다 여전히 앞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의하면 노키아는 같은 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에릭슨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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