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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임·오윤아·수란·차지연, 연이은 투병 소식에 안타까움 봇물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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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구본임 오윤아 수란 차지연 / 사진=폴라리스 구본임 페이스북 수란 인스라그램 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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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부터 가수들까지 많은 스타들이 건강의 적신호를 고백했다. 투병을 극복한 이도 있지만 세상을 떠난 이가 있어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먼저 지난 21일 배우 구본임이 비인두암 투병 끝에 별세하면서 방송, 영화, 연극계에 애도 물결이 흐르고 있다. 생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던 배우 구본임은 향년 50세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예술대 연극학과 출신의 구본임은 1992년 영화 '미스터 맘마'로 데뷔,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누라 죽이기' '선생 김봉두' '음란서생' '나는 왕이로소이다' '늑대소년' 등 다수의 영화 뿐만 아니라 '외과의사 봉달희' '탐나는도다' '검사 프린세스' '신의 퀴즈2' '조강지처클럽' '주군의 태양'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이 밖에도 구본임은 연극 '세친구' '짠' '블랙코미디' '허풍' 등 무대에도 오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기에 팬들의 슬픔은 더욱 깊어졌다.

비인두암으로 입원하기 직전 2017년 10월, 구본임은 페이스북에 "열심히 묵묵히 준비하는 우리 동기들, 서로 격려하며 위로하며 하루 하루를 버텨내던 우리들"이라며 "사람이 아름답다. 그리고 감동적이다. 잊지 못할 나의 또 하나의 작품"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구본임의 별세 소식에 동료들도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음악감독 선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습관처럼 인터넷 창을 연 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 비인두암. 희귀케이스라고 했다. 우리 함께한 추억들이 생각나서 휴대전화를 뒤졌더니 내 사진첩에 고이 들어있네. 곧 배웅 갈게. 그곳에서도 찬란한 배우로 행복하길 바라며"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이영미 영화감독은 SNS를 통해 "얼마 전 병원에 찾아갔을 때만 해도 '병마를 이겨내실 수 있길' 하며 희망을 빌었는데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누구보다 더 열심이셨고 연기에 혼신을 불태우셨고 유머감각으로 힘들었던 현장에서 늘 저희를 웃게 해주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구본임을 아프게 한 비인두암은 전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다소 생소한 암으로, 배우 김우빈이 이 병으로 활동을 중단, 투병 중이다. 비인두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으로, 비인두암은 이곳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병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 인천 장례식장 1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 오윤아 역시 최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모두의 주방'에서는 배우 오윤아가 출연해 육아와 연기를 병행하던 도중 투병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윤아는 "촬영장 갈 때 아이 두고 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새벽에 나가서 그 다음 날 새벽에 들어오는 날들의 연속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갑상선암이 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어느날 목이 갑자기 붓더라. 갑상선암이었다. 그 때는 갑상선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며 "촬영 일정이 다 끝나고 수술을 하러 갔는데 종양의 크기가 컸다. 전이까지 됐더라. 6개월까지는 목소리가 안 나왔다. 지금도 성대가 닫혀있는 상태다. 노래하는 걸 좋아했는데 노래를 못하게 됐다. 소리지르는 역할도 해야 되는데 배로 얼마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지 모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요계 역시 투병 생활을 알린 이들에 대해 응원의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수란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4년 전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방송 중 "현재 한쪽 가슴이 없는 상태"라며 "20대 후반에 겪다 보니 나름대로 충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 뒤에 여성성이 많이 죽었다고 생각해 고민이 많았다"며 "지금은 관리하고 있어 재발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현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수란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응원 주셔서 놀라고 있다.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는 데에 감사할 정도로, 주신 응원에 힘이 나고 더 큰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란은 "사실 요즘 솔직한 인생을 살고 싶어서 연습 중이다. 부족해도 한 스텝 한 스텝 음악과 나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게 즐겁고 뿌듯하다. 조금 더 응원하고 안아주는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더 밝게 앞으로 뚜벅뚜벅 헤쳐나가는 음악 하는 수란이 되겠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담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최근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갑상선암을 진단받아 출연 중인 작품에서 연이어 하차 소식을 전했다. 15일 차지연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차지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차지연에 대해 "올해 초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힘을 쏟았는데, 지난주 병원 검진을 통해 1차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세부 조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자세히 전했다.

이후 출연 중인 뮤지컬 '호프' 역시 차지연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에 소속사는 "차지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배우가 무대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