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역개발자금 충분치 않고 항상 사용할 수 없어"
"각국에서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 한두 곳 제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뒤 성당의 내부에 폭격을 맞은 듯 잔해와 돌무더기들이 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화재로 피해를 입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내 복원하겠다고 밝히며 프랑스 국가 상징의 재건에 국민적 단합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가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교훈 삼아 유럽 문화유산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자원과 노하우를 모을 수 있도록 유럽연합(EU) 내 협력 메커니즘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아멜리 드 몽샤랭 프랑스 유럽 담당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달 3일 EU 문화 및 유럽 담당 장관들을 초대해 그러한 메커니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력 메커니즘'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같은 곳이 위험에 처할 경우, 각국이 전문가의 조언 등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15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첨탑 부분과 지붕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몽샤랭 장관은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생각은 EU 회원국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서로 지원할 수 있는 현재의 방식과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U가 역사적인 장소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할 경우 필요한 국가에 지원할 수 있다면서 "EU의 지역개발자금이 이미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충분하지 않고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몽샤랭 장관은 내달 회의에서 각국 대표는 자신들의 나라에서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 한두 곳을 제출하고, 국가 차원에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