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1997635 0252019042251997635 02 0201001 6.0.14-RELEASE 25 조선일보 0 popular

교복 입고 담배 피우는 모습까지... 유튜브 등 오락매체 흡연 장면 ‘수두룩’

글자크기
청소년이 주로 보는 드라마, 영화, 웹툰 작품의 절반 이상에서 담배와 흡연 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제한이 없는 유튜브 영상에서는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조선일보

한 유투버가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노출된 장면을 올린 동영상은 22일 오전 기준 조회수 93만4000 회 이상을 돌파했다./유튜브 영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22일 오락매체의 담배 및 흡연 장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드라마, 영화, 웹툰, 유튜브 등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오락매체 가운데 인기 작품과 채널을 대상으로 담배 제품이 노출되거나 흡연 장면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4개 매체 모두에서 담배제품이나 흡연 장면을 찾을 수 있었다.

TV 드라마 중 53%(15작품 중 8작품), 영화 중 50%(125작품 중 63작품), 웹툰의 50%(42작품 중 21작품)에서 담배나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TV 드라마 중에는 종편(80%), 케이블(60%), 지상파(20%) 순으로 담배와 흡면 장면이 삽입된 작품 비율이 높았다.

영화는 관람연령 등급이 높아질수록 담배와 흡연 장면이 들어간 작품의 비중이 커졌다.

전체관람가 영화는 6%(18작품 중 1작품), 12세 관람가 영화는 35%(43작품 중 15작품), 15세 관람가 영화는 69%(51작품 중 35작품)였다.

웹툰은 연령제한이 없어 누구나 볼 수 있는 작품에서도 담배와 흡연 장면이 빈번히 들어갔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42개 작품 가운데 21개 작품(50%)에서 담배나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특정 담배상표를 알아볼 수 있도록 담배제품을 직접 노출한 경우도 7편이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등 흡연 장면 노출이 적나라했을 뿐 아니라 빈도도 다른 오락매체에 비해 높았다.

구독자 1000 명 이상을 확보하고 담배를 소재로 한 영상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11개 유튜브 채널의 1612개 영상을 모두 조사한 결과 73%(1172개) 영상에서 담배와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흡연 장면이 있는 영상 대부분(1168개)이 별도의 연령제한 조치가 없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전체 이용가였다.

주로 전자담배 사용후기 영상, 기타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영상, 신분증이 없을 때 담배를 살 수 있는 요령을 안내한 영상 등으로 청소년의 흡연을 조장하는 내용이었다. 또한 다수(1081개)의 영상은 담배와 상표를 직접 노출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오락매체를 통해 담배와 흡연 장면이 지속적으로 청소년에게 노출되면 청소년의 흡연시도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흡연에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TV, 영화, 인터넷 방송, 웹툰, 유튜브 등 모든 매체에서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등급의 경우 담배 및 흡연 장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작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수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