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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쿠바, 美제재·베네수엘라 원유지원 감축에 전력난…절전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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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전역에 전력 소비 줄이고 연료 절약하라는 명령 내려져

뉴시스

【아바나(쿠바)=AP/뉴시스】지난 2010년 12월28일 쿠바 아바나의 한 은행 앞에서 클라우디오 칼데론이란 쿠바 남성이 미국의 친척이 보내온 돈을 찾기 위해 은행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17일 미 달러화가 쿠바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내 쿠바인들이 쿠바의 친척들에게 보내는 송금액을 1인당 1분기 1000달러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201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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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쿠바 정부가 미국의 제재 강화와 베네수엘라 원유 지원 감축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주민들에게 절전을 독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고 데 아빌라 지방의 공산당 기관지인 안바소르는 정전을 피하기 위해 쿠바 전역에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연료를 절약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인바소르는 시에고 데 아빌라 지역에만 10%의 절전 목표량이 부여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까지 쿠바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는 보고되지 않았다.

쿠바는 베네수엘라 원유 지원 감축과 더불어 브라질 파견 의료 서비스 중단, 주력 품목인 니켈, 설탕 수출 부진 및 관광산업 침체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기본 식량 부족 현상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7일 중남미 사회주의 국가들인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상대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59년 혁명 이후 쿠바 정권에 재산을 압류당한 미국 시민들의 소송 제기권을 인정한 '쿠바자유민주연대법(CLDSA)' 제3장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쿠바의 군사 및 정보 활동과 관련해 국영항공사 등 5개 대상을 제재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쿠바로 자금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쿠바 여행은 가족 단위로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쿠바계 미국인들로부터 쿠바 정권이 몰수한 자산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미국 비지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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