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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 리본처럼 '주먹밥 아줌마' 5·18 상징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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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안공간 메이홀&이매진, 희생·나눔·대동정신 형상화

문화대안공간 메이홀&이매진, 희생·나눔·대동정신 형상화

연합뉴스

주먹밥 광주리를 머리에 인 여성을 형상화한 5·18 상징물
[메이홀&이매진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상징물이 시민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22일 문화대안공간 '메이홀&이매진'에 따르면 치과의사인 박석인(57) 대표와 광주지역 예술가들이 주먹밥 광주리를 머리에 인 여성을 형상화한 5·18 상징물을 제작했다.

박 대표, 임의진 관장(목사), 고근호·주홍 화가 부부 등이 항쟁 당시 광주시민이 보여준 희생·나눔·대동정신을 상징물로 표현했다.

홍성담 화백의 오월 판화에 등장하는 여성을 형상화해 옷깃에 다는 배지로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제주 4·3항쟁을 기리는 동백꽃처럼 5·18과 광주정신을 대표할 상징물로 기대받는다.

배지는 5·18단체 등 공익사업을 하는 단체에 무료로 배부하고, 일반 시민에게는 개당 3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차분으로 1천개를 만들었는데 금형 제작비용 등을 포함해 개당 2천500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수익금은 5·18단체나 제주 4·3재단,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에 활동비로 기부할 계획이다.

5·18 상징물이 일상에 자리하도록 배지뿐만 아니라 자동차 유리에 붙이는 스티커, 에코백 등으로도 만들 방침이다.

박석인 대표는 "광주의 모든 시민만큼은 지니도록 하자는 목표로 5·18 상징물을 만들었다"며 "왜곡과 고립, 냉소로 여전히 아픈 광주가 상징물을 통해 연대와 용기를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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